나이테

김민창

by 민창

보이지 않는 선들이
안으로만 자란다

무언가는 지나가고

이름 없는 결로 남는다


닿지 못한 말들로 자라고

떠난 것들의 무게로 고요해진다


보이지 않는 선들이

차곡히 안을 감싸고
지나간 시간은 촉감으로 남는다


이별도, 만남도.


그저,

결 한 줄로 쌓일 뿐


겹 사이에
지나간 숨결을 따라
조용히 선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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