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글이 써졌어
우리 함께 흘리는 시간들 사진을 찍어서 잘 남기자. 시간은 기억으로 남지만 흐르다보면 눈에 보이지 않아 미화가 되기도 하고 폄하가 될 수도 있으니 이 순간을 오랫도록 남기기 위해 우리 사진으로 남기자. 사진은 미래의 우리에게 오늘 우리가 기억을 보내는 매체가 되어주기도 하니깐. 사진 속 포즈와 표정도 중요하겠지만, 이쁘고 각을 잡고 찍고 찍힐 필요는 없어. 있는 그대로 우리의 삶을 사진 속에 녹여내자. 과하지 않고 심심하면 오히려 좋은 그런 모습으로 남기자. 우리가 보내는 일상의 사랑을 남기자.
그렇게 하나하나 모아서 나중에는 우리가 남긴 사진을 보면서 사랑을 회상하자. 서로 웃고 울면서 우리가 했던 사랑을 다시 기억해보기도 하자. 이왕이면 사진으로 남긴 그때의 시간보다 앞으로의 우리가 더 행복하길 소망하면서 우리의 모습을 잘 기록해보자. 늘 말하지만, 사랑해. 변함없이 사랑할게. 혹시나 변할까 변한다면 우리가 남긴 사진을 보며 다시 사랑할게. 내가 할 수 있는 그리고, 내가 잘하는 사진으로 네 삶의 가장 아름다운 시기에 나를 만난 너를 아름답고 소중하게 남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