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앱 제시단어 : 채널
[제단글 : '제시단어로 글쓰기'의 준말. 제시 단어를 앱(RWG)을 통해서 받으면 그 단어를 주제 또는 소재로 하여 글을 쓰는 것.]
- 앱 제시단어 : 채널
- 그림 : chatGPT 4o
-----
최근 유튜브가 대세라는 것은 굳이 따로 설명이 필요없다. 방송국이 가지고 있던 방송 제작의 힘은 이제 점점 일반 대중들에게 넘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로 생각해 보자면, 요즘 웹소설이나 소설을 창작하는 것 역시 아주 전문적인 소설가에서 일반인들로 넘어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 문피아나 이곳 브런치에는 하루에도 엄청난 양의 새로운 글이 쏟아지고 있다. 100년이나 그 이상의 시간이 흘렀을때, 우리의 후대 사람들은 선대들의 명작 소설로 '전독시'를 기억할 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데, 그렇게 수많은 글들이 명멸하고 있는 이 시장에서 나의 글을 어떻게든 알리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아무리 열심히 쓰더라도 독자들에게 읽히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일까?
음... 좀더 솔직하게 질문을 바꿔보는 게 좋을 듯 하다. 왜냐하면 방금의 질문은 너무 나의 진짜 니즈를 숨기고 고고한 척 하는 질문이었기 때문이다.
정확한 니즈는 다음과 같다. 계속 글을 쓰면서 사람들이 읽어봐주기를 기다리는 게 정말 힘든데, 혹시 유튜브를 하면 그런 시간이 단축되지는 않을까?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내 경우엔 이 질문이 가장 본질적인 의문이다.
세상엔 글쓰기 실력이 좋은 사람이 참 많다. 그런데, 그런 분들이 모두 어김없이 빛을 발했냐 하면 꼭 그렇진 않더라. 또한, 환경과 운의 영역에 있어서도 모두 달라지기 때문에 빛을 발하는 시기 역시 천차만별일 것이다.
그런 가운데, 내가 나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개인 유튜브 채널 같은 창구를 하나 가지고 있다면 훨씬 유리한 상황이 오지는 않을까? 예를 들어, 웹소설 하나를 이번에 런칭했을 때 이를 자신의 유튜브에 올리고 알려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유튜브 네트워크를 통해서 다른 채널에도 출연해 알리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이렇게 질문하면 가장 먼저 나올 수 있는 근본적인 대답은 '글쓰는 실력 올리고 글을 직접 쓰는 것에나 더 시간을 쓰는게 맞다'는 반론일 것이다. 일견 맞는 말일 수 있다. 그런데, 기업의 판매활동을 생각해 본다면 그게 꼭 맞는 말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한 기업에서 신제품 '스마트폰'을 런칭한다고 생각해 보자. R&D를 통해서 좋은 기능을 개발하고, 디자인 파트에서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모양을 만들어 내고, 이익률을 높이기 위해 각 부품들의 공급사들과 가격 협상을 진행한다. 거기에 공장 생산을 위한 라인설비와 생산 인력 충원까지.
그 모든 노력의 총합이 바로 신제품 스마트폰인 것이다. 하지만, 일은 거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이 신제품을 최대한 팔기 위해서 신제품을 멋지게 보이기 위한 마케팅 활동에도 큰 돈을 쓰게 되어 있다. 광고를 하고 유튜브 리뷰어들에게 무료로 제품을 풀어서 디테일한 사용기가 올라오도록 유도한다. 때로는 스마트폰 같은 전자기기를 필요로 하는 곳에 무료 기증을 해가면서까지 자신들의 제품을 알리기 위해 노력한다.
음... 이렇게 써놓고 나니, 마케팅이라는 것이 필요하긴 할 것 같다는 생각이 상당히 드는 것이 사실이다.
나도 작가가 되기 위해 근본적인 노력을 하는 것을 게을리 해선 안될 것이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유튜브 채널을 하나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이를 통해서 나를 알릴 수 있다면 좋은 일 아닐까?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