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단글] 전기차, 과연 좋은가?
- 앱 제시단어 : 발생
[제단글 : '제시단어로 글쓰기'의 준말. 제시 단어를 앱(RWG)을 통해서 받으면 그 단어를 주제 또는 소재로 하여 글을 쓰는 것.]
- 앱 제시단어 : 발생
- 그림 : chatGPT 4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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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전기차에 대한 상당히 많은 논란이 발생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나는 올해 초 전기차를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다. 그렇게 전기차를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의 입장에서 보면 그런 논란들은 큰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아보인다. 그래서, 오늘은 전기차에 대한 얘기를 좀 해볼까 한다.
우선, 전기차 하면 가장 많이 떠오르는 단어는 화재이다. 그런데, 실제로 전기차를 알아보면서 알게 된 사실에 따르면, 실제 불이 나고 있는 전기차는 따로 있다. 그리고, 불이 나는 경우도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불이 나는 전기차는 보통 최근 나온 차가 아니라, 출시 초기에 생산했던 차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현대 코나 EV, 같은 배터리를 사용한 기아 니로 EV (화재 가능성으로 미국 리콜), 쉐보레 볼트 EV(리콜 실시) 정도다. 참고로, 내 차는 쉐보레 볼트 EV인데 배터리 리콜을 받았기 때문에 현재는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 이외의 차들은 화재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 배터리 제조사나 전기차 제조사에서 배터리를 관리하는 기술이 점점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위에서 언급한 차량들 이후에 출시된 차들은 화재가 아예 안나는 것은 아니지만 그 확률은 상당히 떨어진다.
그리고, 화재의 대부분은 완속 충전할 때에 발생한다. 배터리 충전이 완료되었는데도, 출시 초기에 만들어졌거나 품질이 좋지 않은 완속 충전기의 경우 전기를 계속 충전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이 경우에, 잘못하면 배터리가 과열되면서 화재가 발생하게 된다.
나의 경우에도 이 부분은 조심하는 편이다. 요즘 나온 충전기들은 충전이 완료되면 전기를 차단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앱을 통해서 한 번 더 확인하고 혹시라도 필요하면 수동으로 충전을 종료시킨다. 이는 원격으로도 가능한 기능이라 그리 불편하진 않다.
chatGPT에게 충전 인프라가 많이 깔린 걸 그려달랬더니... 이건 좀 심하다 ^^;;;충전 인프라는 어떨까? 실제로 써본 경험으로 볼 때, 충전 인프라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편이며, 계속 확충되고 있다. 우리 동네는 서울에서도 가장 외각이라 할 수 있는 도봉구지만, 친환경자동차법에 의해서 충전 시설이 어느 정도 지어져 있고 계속 늘어나고 있다. (관련기사)
고속도로는 어떨까? 서울에서 부산까지도 전기차로 왕복해본 경험이 있었는데, 웬만한 휴게소마다 전기차 충전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잘 되어 있는 편이었다. 거의 기다린 적도 없었다.
한 가지. 명절때나 휴가기간엔 분명 엄청난 인파가 몰리기 때문에 충전이 평소보다 어려울 수 있다. 다만, 요즘 나온 전기차들은 완충시의 주행거리가 400km를 넘어간다. 그리고, 이 400km 라는 것도 환경부 발표 기준이고 실제로 운행하면 때문에, 부산을 간다고 해도 굳이 충전을 해야 할 필요는 별로 없다.
평소 출퇴근을 하거나 하더라도 퇴근해서 충전기에 걸어놓으면 다음날 아침 풀로 충전되어 있는 차를 탈 수 있어 더 편리하다. 전기차로 바꾼 이후에 주유소에 들러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이게 더 편리하다고 느껴진다.
전기차에서 쓰는 전기를 화석연료로 만들어내는 경우가 아직 많아서, 실제로 환경을 위한 차가 아니라는 말도 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제적 환경단체인 그린피스에서도 "전기차가 친환경차가 맞다"며 올린 글이 있다. 이를 참조해 보시면 좋을 듯 하다.
무엇보다, 나는 전기차로 바꾸고 나서 그 정숙함과 편리함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아직 쓰지 않은 사람들에겐 이해가 안될 순 있겠지만, 충전하는 것 역시 편리함으로 다가왔다.
어떤 면에선, 사람들이 계속 전기차를 싫어하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는 생각도 든다. 남들은 모르는데 나만 편리한 것은... 꽤나 꿀이기 때문이다. ㅋㅋ
하지만,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과 편리한 운전 생활을 모두 잡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면, 나는 강추한다. 완전히 다른 세계를 접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