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식사가 그리운 다이어터를 위한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들은 찬 음식이 많죠. 저도 야채, 과일 등을 챙겨 먹다 보니 주로 찬 음식을 먹게 되는데요. 찬 음식만 한참 먹다 보면 따뜻한 음식이 그리울 때가 있더라고요. 과일도 맛은 있는데 먹고 나면 속이 너무 차져서 안 좋고요.
그래서 찾게 된 방법이 오트밀이었는데요. 오트밀은 요거트랑 조합해서 '오버나이트 오트밀'로 이미 먹고는 있었는데, 다들 많이 먹는 오트밀죽으로는 안 먹었었어요.
나름의 트라우마로 23살에 했던 호주 여행 중 호주 사람이 줬던 오트밀죽의 기억이 너무 안 좋아서 평생 먹지 않아야 할 음식으로 생각했거든요.
그래도 속이 차니 자꾸 몸도 안 좋아지는 것 같고 해서 한 번 시도를 해보았는데... 오... 너무 맛있는 거죠. 그 호주 사람이 요리를 못하는 거였는지, 아니면 제 입맛이 바뀐 건지... 무튼 날씨가 많이 찬 요즘 제 아침을 오트밀죽이 책임지고 있답니다~
아주 간단하게 만들 수 있으니 따뜻한 음식이 생각나시는 다이어터분들도 한번 시도해보세요~
1. 오트밀 30g 담기
저는 사진에서 유명한 아이허브의 Bob's Red Mill의 Rolled Oats이고 글루텐 프리 제품이에요. 글루텐이 없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가격이 조금 더 비싸도 이 제품으로 먹어요.
처음에 담으면 30g이 매우 적어 보이지만 나중에 조리하고 나면 한 끼로 딱 좋은 정도예요~ 30g이면 119 칼로리 정도 됩니다.
2. 무지방 우유 또는 물 100ml 넣기
우유가 없을 땐 물을 넣기도 하는데, 요즘은 무지방 우유를 거의 사놓는 편이라 우유를 넣고 먹어요. 물론 칼로리가 올라가긴 하지만 물보다는 우유가 훨씬 맛있어요.
저지방보다는 더 칼로리가 낮은 무지방으로..^^ 없을 땐 두유도 괜찮아요~ 물도 물론 괜찮고요.
3. 전자레인지에 3분 정도 돌리기
이 부분이 중요한데요. 한꺼번에 3분을 모두 돌려 버리면 전자레인지 폭파 사건이 일어납니다~ 처음에 생각 안 하고 돌렸다가 깜짝 놀랐죠.
1분 정도씩 나눠서 3번 돌려주세요. 그리고 그릇은 너무 딱 맞는 그릇보다는 좀 오버다 싶을 정도로 큰 그릇에 해주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4. 바나나 또는 사과 넣고 1분 더 돌리기
주로 바나나를 넣어 먹긴 하는데 사과가 있으면 사과를 넣으셔도 맛있어요. 바나나가 간편하긴 하지만요.
이렇게 과일을 넣고 전자레인지에서 1분 더 돌려주시면 돼요~
5. 시나몬 가루, 아가베 시럽 넣기 ▶ 완성
아가베 시럽은 옵션이긴 해요. 사실 바나나를 넣으면 이미 달기 때문에 굳이 안 넣으셔도 되는데, 과일이 없어 못 넣으셨을 때는 살짝 넣어주시면 좋아요.
그리고 시나몬 가루는 필수입니다~ 물론 싫어하시는 분들은 안 넣으셔도 되지만, 오트밀과 시나몬은 정말 환상의 조합이에요. 이걸 넣어야 완성이 되는 느낌이에요.
하나하나 설명을 하니 복잡한 거 같지만 정말 간단해요. 저는 이렇게 만들어서 화장대 옆에 두고 화장하면서 아침을 먹어요. 물론 다이어트 시 먹는 것을 집중해서 차근차근 먹어야 한다고 하나,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 아침을 차근차근 먹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그냥 챙겨 먹는 것에 스스로 대견해하면서 먹는 답니다~
주말에는 사과도 함께 차근차근 음미하면서 먹기도 해요..^^
오트밀에 트라우마가 있는 저도 맛있게 먹는 레시피이니 간단하고 따뜻한 다이어트 식사가 필요하신 분들께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