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한이양과 책임 무엇이 먼저인가?
이제 막 리더의 위치에 서보면 조직원들이 어떤 것을 바라는지 잘 모른다.
그들은 권한이양을 바랄 수도 있고 무한한 책임을 바랄 수도 있다.
조직원들은 두 가지 모두를 원하지만 사실 권한이양과 책임을 다 유지하기 힘들다.
권한이양의 실무자에게 결정권한을 부여하여 실효성을 추구하는 데 있다.
그런데 과연 권한이양을 제대로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실무자가 한 의사결정으로 일을 실패했다면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가?
바로 권한이양이란 책임소지를 묻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러니 책임이 먼저다.
권한이양은 책임소지가 명확이 구분되어 있는 조직에서 가능하다.
그런데 어떤 리더들은 책임을 회피한다. 권한이양만 하는 리더가 있다.
매우 협업을 강조하고, 팀원들의 생각을 묻지만 내면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그저 팀원들의 다수결로 의사결정을 하고 팀원에게 보고를 시킨다.
스스로 자가발전하는 팀원들은 신나서 일하겠지만 일이 틀어지면 리더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
더 높은 리더 앞에서 "이 친구가 다해서 저는 모릅니다."라는 막말까지 한다.
리더는 책임을 지는 자리다. 오히려 팀원들의 다수결로 방향을 정했다면 책임은 리더가 지는 거다.
더 높은 리더 앞에서 "저희 팀이 의사결정을 했고 그 책임은 리더인 제가 지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이다.
이게 리더다. 리딩하는 척만 하는 리더는 이런 말을 하지 못한다. "김 아무개가 했어요."라고 일러바친다.
그래서 권한이양은 매우 어렵다. 실제 권한이양을 하는 리더는 나의 직장생활에서도 본 적이 없다.
권한이양을 안 하는 리더는 또 '마이크로 매니징'이라고 한다.
20년이 넘은 조직생활에서 느끼는 것은 책임지지 않는 것보다는 마이크로 매니징이 낫다는 생각을 해본다.
리더는 책임을 지는 사람이고 잘 못 선택했다면 시인하는 사람이다.
권한이양보다는 먼저 책임을 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