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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마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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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더언니 Oct 03. 2018

이 사랑 끝에 무엇이 있던지

여우가 아닌, 어느 미련 곰탱이가 사랑하는 법

왜 불안하냐고 물었지?



늘 실패만 하는 사랑을 해와서 그런지,


나는 솔직히 너와의 끝을 알 수가 없어.




서로가 사랑을 해도,

인연이 아닐 수 있고,


그렇게나 절절한 사랑도,

어느 한 명이 손을 놓으면 허무하게 사라져버리고,


아무리 확신을 하였고, 노력을 하여도,

끝은 내가 원하는데로 되는게 아니더라고.



그럼에도,


수 많은 상처를 안고도.

설령 네가 나의 인연이 아니더라도.

네가 마음이 변한다 하더라도.

이 끝을 네가 놓는다 하더라도.



나는 너를 사랑하려고 해.


사람들이 나에게 바보라고 손가락질 하여도,

또 상처받지 않게 마음을 조금만 주라고 하여도,


 

나는 어쩔 수 없이 미련한 곰이 될 것 같아.



나에게 사랑이란,


내가 사랑하는 너가 진정 행복해지는 것이야.

네가 행복하길 바라는 것이야.

너의 행복의 그림에 내가 함께이길 너무나 간절하게 원하지만.




네가 나를 원하지 않는 날이 온다 하더라도.







그렇게 끝까지 너를 사랑하려고 해.







왜냐고 묻는다면,





너는 손이 따뜻하잖아.


배고픈 나에게,

언제나 주는 것이 더 익숙한 나에게,

맛있는 것을 해줬잖아.






그 따뜻한 순간을 나에게 주었으니,



이 사랑의 끝이 아프더라도.


내 눈물이 너의 뒷모습으로 채워진다 하여도,



너는 끝까지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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