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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마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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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더언니 Nov 12. 2018

하루 끝에,

오늘은 진짜 많이 보고싶다

너에게는 좋은 것만 주고싶어서,

나의 지침을, 상처를 나눠주기 싫어서,


"잘 지냈어?" 라는 톡에,


아무렇지도 않은 척 "응" 이라고 대답하지만,



나, 사실은,

오늘 많이 지쳤어.

잘 하고 싶었는데, 잘 못했어.



텅 빈 집에 스위치를 키는 것이 아무렇지도 않은 오랜 자취생이지만, 

오늘은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눈물이 난다.




이런 날 만큼은,

네가 집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렇게 다 털어놓지 못한 내 마음을,

이렇게나 너가 보고싶은 간절함을,

네가 거짓말처럼 미리 알아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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