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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마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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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더언니 Dec 06. 2018

아무리 내 사랑이 커도,

너가 원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어.

나 혼자 하는 사랑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



아무리 내가 미련한 곰탱이어도,


나 혼자 너를 쫓아다니고,

나 혼자 너의 연락을 기다리고,

나 혼자 이렇게 애타게 너를 바라만보지 못하는 까닭은,








나는 그마저도,

나는 나의 사랑마저도 너에게 부담이 될까봐

강요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야.





한 때는 서로가 원했고,

나만큼이나 너도 열렬하여도,



늘 한편으로는 걱정을 해.


어쩌면 이런 나를,

너는 잊고 지낼 수 있을거라는 것을.




왜냐하면,


너는 너무 바쁘고,

너는 해야할 일, 신경써야 할 일들이 너무 많으니까.






응, 이해해,







그런데,



나는, 너를 잊지 않아.


내가 할 수 있는거라곤,

너가 나에게 해주었던 따뜻했던 그 약속을 종일 기억해내는 것 말고는 없는걸.






내가 기억하는 너,

네가 나에게 주었던 그 사랑을,



너는 기억하고 있을까?


그 자리,

우리가 서로를 품었던 그 따뜻한 온기를,



너는 기억하고 있을까?

나만큼이나 간절할까?







나는 그 곳에서 기다리는 것 말고,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몰라.




있잖아,



네가 설령 오지 않는다 하더라도,


나는 너와 관련된 모든 것을 사랑해.



너를 향한 그리움마저,


너를 향한 기다림마저.








왜냐하면,


알지?



나는,



미련 곰팅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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