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마음일기
실행
신고
라이킷
15
댓글
2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스더언니
Feb 07. 2019
우리라는 이름의 날들
알면서 속아준다는 것,
알면서도 믿어준다는 것.
사랑해서일까,
멍청해서일까
,
아니면 두려워서일까.
어릴 때엔, '내가 순수하게 사랑해서'라고 다독였고,
한참 데이다보니, '내가 멍청해서.'라고 자책하게 되었고.
이제는 알아.
사랑해서, 멍청해서가 아닌,
네가 떠나는게 너무나 두려워서라는 것을.
먼 훗날,
우리라는 이름의 날들이
그저 추억으로만 남겨질까,
그 때도 우리는,
우리라는 이름으로 함께일까.
그 때도,
우리는 함께 웃고 있을까.
사랑은, 매일의 다짐이고,
순간의 전심이고,
절대 손을 놓지 않아야 할 약속이라는 것을,
삶
에서
고단하고 힘겨운 날들을,
'우리'라서 이겨낼 수 있을까.
그거 아니.
이런 질문이 들기 시작한다는 것,
너는 모르겠지만,
내 마음이 다쳤어.
너에겐 좋은 것만 주고싶어서,
다친 것도 말하지 않았지만,
이렇게 다치고..
다치고..
또 다치다보면,
어느샌가 조용히 마음이 닫힐까봐 두렵다.
keyword
공감에세이
연애
스더언니
가족 분야 크리에이터
소속
직업
크리에이터
더는 상처받고 싶지 않은 언니에게
저자
인도, 프랑스, 중국. 18년 떠돌이 스더의 지구 생생 적응기
구독자
5,621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약속보다
아무리 내 사랑이 커도,
매거진의 다음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