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매력 있는 나쁜 남자는!!! 여자에게 들이댈 때는 언제고 홀랑 떠나버리는 일이 다반사인가요?ㅠㅠ
왜 내가 좋아하는 여자 옆에는 그닥 잘생기지도 않은 것 같은 ㅅㄲ가 붙어있는 거실까영?ㅠㅠㅠ
아니..
왜 하필이면 인류는 남자와 여자로 나뉘어 있는 것일까요ㅠ?
저는 어릴 때부터 이런 고민을 많이 해오던 사람이에요.
그리고 많은 책을 읽어봐도 조금의 지식적 도움은 있었지, 이론과 실전은 별개였으며, 지금의 남편을 만나기까지.. 그리고 결혼하기 전까지 정말 심~~~ 각하게 망해보았습니다^^
저에겐 사촌 동생이 많이 있는데 어릴 때부터 친자매처럼 지내서 서로 연애 고민을 들어주기도 많이 했거든요.
제가 스더 언니가 된 계기도, 동생들이 제가 당한 아픔을 겪지 않게 하기 위해서. 울지 않게 하기 위해서 글을 쓰기 시작했던 거예요.
그래서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 인복이라는 것은 정말 정말 중요하지만, 인생에서 나쁜 사람과는 엮이면 안 된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여자분들께 따뜻한 언니가 되고 싶어요.
먼저, 그동안 저에게 질문을 하시는 언니들의 질문에 답을 할게요.
1. 왜 저에게는 똥차만 올까요?
사람들이 흔히 보는 눈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고 단정을 하죠. 비난도 해요.
댓글에 '끼리끼리'라는 말을 쓰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는 그 말을 어느 정도는 동의하면서도 동의하지 않는 것은.
처음부터 가면을 쓰고 속이는 사람을 당해내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사랑이란, 그렇게 이성적으로 뚝 하고 끊어내는 것도 아니며,
원래 사랑 자체가 제정신으로 하는 것이 아니에요.
만약, 이 글을 보시는 여자분께서 늘 바른 가치관과 세계관을 가진 분인데도,
이상하게 늘 호구 같은 을의 사랑만 하시는 분이시라면 (상처가 많으신 분이시라면.)
"내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서 똥차가 꼬이는 건가..?"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어차피 내 사랑은 단 한 명만 만나면 됩니다.
다른 사람이 다 아니어도 딱 한 명을 더 잘 보기 위해서 그런 거예요.
"정말 나에게도 사랑의 타이밍이 올까요?"
이렇게 질문을 하시는 여자분들께 꼭 해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요.
저는 인도에서 가로등도 없는 정말 깜깜한 밤에 반딧불이 내는 빛이 그렇게 밝은지 처음 알았죠.
그 작은 빛이 더 귀중했던 것은, 밤이 정말 깜깜했기 때문에 그랬던 거였어요.
와요. 옵니다.
다만, 그때까지 상처에 지쳐 텅 빈 마음을, 외로움을 건강한 것으로 채우시길 바랍니다. 혼자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세요. '나 자신'이 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2. 남자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알고 싶어요.
남자는 본능에 강하고, 여자는 세밀한 디테일에 강하죠.
다시 말해서 남자는 감각적이고, 여자는 감성적이에요.
남자는 시각에 약하고, 여자는 청각에 약하죠.
(나중에 이 것에 대한 썰은 제가 책을 내면 보다 자세하게 풀 테지만)
기본적으로 감'각'의 각은 覺 '깨달을 각'으로, 볼 견이 들어가 있어요.
깨닫는다는 것.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것에 반응한다는 말로 표현될 수도 있겠죠.
보다 충동적이고, 눈에 보이는 것에 대한 반응이 여자보다 더 빠릅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자극에 보통 민감하기 때문에, 남자의 이상형을 괜히 '낯선 여자'라고 표현하는 것이 아니랍니다.
여자분들은 그렇기에ㅎㅎ 처음 남자를 만났을 때 조금은 더 쉬울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예쁘냐 안 예쁘냐를 떠나서, 나에게서 풍기는 분위기에 대해서 조금 더 연구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나는 귀여운 여자가 아니라서 귀여움을 억지로 만들어나가기보다, 본인이 본연 가지고 있는 분위기를 develop 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에게 가진 여성스러움과 청순함을 강조하시고 싶으시다면 쉬폰 블라우스를 입으신다거나, 머리는 반 묶음. 이런 식으로 스타일링을 하시는 것이요.
다만, 지적인 교양은 미리 베이스로 깔려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이건, 남녀를 불문하고 누구나 똑똑한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하니까요.
3. 어떤 남자를 만나야 할까요?
많은 여자의 특징은 '감성적'입니다. 감성의 '성'은 성품 '性'으로 마음심이 들어가 있죠.
남자에 비해 여자는 순간적인 자극적인 것보다, 상대가 내 마음에 들기까지의 시간이 조금은 걸려요.
이때, 남자가 나에게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서 많이 좌지우지됩니다.
내가 듣고 싶은 말, 나에게 듣기 좋은 소리, 나를 공감하는 소리에 홀딱 넘어가죠.
여자가 청각에 약하다는 것도.. 저는 그래서 같은 맥락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조심하셔야 해요.
'말'이 다인 남자가 너어어어어어무 세상에 많습니다. 여자의 마음에 들게 하는 말을 본능적으로 알고 뱉는 사람이 있어요. 그런데 그것이 진심이라는 변명 뒤에 숨어 책임을 지지 않고, 내 마음에 드는 말만 쏙, 하고 던져놓고는 가버리는 사람이 너어어어ㅓ어ㅓㅇ어어무 많아요.
상대가 표현을 많이 하지 않는다고 서운해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만큼 더 진중한 것일 수도 있어요.
약속을 얼마나 잘 지키는지,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을 만나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걸 못해서 과거에 리플리증후군에게 넘어가 호되게 당하였습니다ㅠㅠ)
남녀가 처음부터 다 맞을 수는 없겠지만, 정말 이것만큼은 꼭 피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초심, 중심, 진심, 중 제일 제일 중요한 것은 중심입니다.
4. 언제까지 견뎌야 할까요?
마음을 주게 되면, 아닌 것을 알면서도 끊어내기 힘들다는 것.
사랑해보신 분들이면 아시리라 생각해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알아요.. 토닥토닥..)
사랑은 오래 참는 것, 온유한 것이 맞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희생의 사랑만이 옳은 것이 아니에요.
사랑의 중요한 속성이 또 있으니, 사랑은 불의를 참지 않습니다.
상대의 잘못을, 죽을 만큼의 용기를 내서 나는 이 사람을 겨우 용서를 했는데,
이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은 견딜 필요가 애초부터 없어요.
바람피우는 것을 정당화하는 사람. 오히려 내가 외모에 소홀하다며 책임을 나에게 전가하는 사람.
본인이 그동안 수많은 거짓말을 해놓고, 왜 의심하냐며 화를 내는 사람.
나 원래 이런 거 너도 알면서 만난 거 아니야?라는 사람.
내로남불인 사람.
후우. 생각보다 많아요.
머리는 아는데, 마음은 멈추지 않는 것도 알겠지만.. 물론 이해하겠지만, 견디지 마세요.
아프잖아요.
내가 망신창이가 되잖아요.
ㅠㅠ
여자 입장에서 쓰다 보니, 쓰면서도 울컥거리네요ㅠㅠ
아직은 부족한 언니일 수 있어도, 누군가에게 꼭 위로가 되고 싶은 마음으로 오픈된 공간에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그 마음은 변한 적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