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여행 12 | 실속 마사지 vs 고급스파
태국에는 여러가지 매력이 있지만 빼놓을 수 없는 하나가 바로 '마사지'이다. 타이 마사지의 시작은 수행에 지친 승려들의 심신을 치유하기 위한 전통 의료 행위가 현재까지 발전되어 왔다고 추측한다. 근육을 주무르고 당기는 방법으로 자극해서 신체 에너지의 균형을 바로 잡는 것이 목적이다.
치앙마이에는 골목마다 마사지숍이 있어 접근성이 좋을 뿐 아니라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 다양한 가격대의 마사지를 선택하여 받을 수 있다. 고급스러운 스파도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라 인기가 높다. 마사지를 통해 뭉친 근육이 풀리는 시원함에 집중해 있다보면 묵힌 고민도 풀리는 듯 했고, 이후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도와주어 꿀같은 휴식까지 가져다 주었다. 유난히도 고단하게 느껴졌던 2017년 몸과 마음에 쌓인 피로를 한 방에 날려주는 또 다른 선물이였다.
가격도 시설도 스타일도 천차만별인 만큼 자신에게 잘 맞는 스파, 마사지샵들의 특징을 잘 살펴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일반 마사지 숍은 패키지보다 발 마사지, 머리 마사지 등 단일 품목이 많고, 스파는 보통 단일 품목보다는 타이 마사지, 사우나와 스크럽 등이 결합된 형태가 많다.
일반 마사지 숍은 패키지보다 타이 마사지, 오일 마사지, 발 마사지 등 단일 품목이 많다. 타이 마사지는 손, 팔꿈치, 다리 등 신체를 사용해 압력을 가해 근육의 뻣뻣함을 풀어주는 마사지이다. 보통 마사지 전에 발을 씻겨주고, 옷을 갈아입고 방에서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오일 마사지는 오일을 발라 전신을 골고루 마사지하는 것으로 어깨와 등줄 기 부위의 혈을 눌러 타이마사지보다 더 세심하게 풀어주는 방식이다. 마사지를 받은 후 6시간 동안 샤워를 하지 않아야 오일의 효과가 극대화된다.
쿤카 마사지에서는 타이 마사지와 발 마사지를 받았는데, 직원들의 태도가 정성스럽고 세심하여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도가 높은 곳이다. 한국인 오너가 운영하는 곳으로 한국인들의 취향을 잘 파악하고 있는 것이 장점으로,카카오톡(ID : khunkamassage)으로도 예약도 가능하다.
쏨펫 마사지는 한국인들에게 평이 좋은 곳으로 쏨펫 마켓 안에 위치한다. 골목을 사이에 두고 세 곳의 숍이 운영되는데, 깔끔하고 쾌적한 편이다.
쿤카 마사지 (Khunka Massage)
오픈 10:00 ~ 22:00
요금 타이마사지 (60분) 250B, (120분) 450B / 발+어깨+손 마사지 (60분) 250B
쏨펫 마사지 (Somphet Massage)
오픈 10:00 ~ 22:00
요금 타이마사지 (60분) 200B, 발 마사지 (60분) 200B, 오일마사지 (60분) 300B
스파의 경우 보통 단일 품목보다는 타이 마사지, 사우나와 스크럽 등이 결합된 형태가 많다. 우리가 이용한 렛츠 릴렉스 스파는 치앙마이에서 시작된유명한 스파숍으로 방콕, 파타야, 푸켓 등 다른 지역에도 지점이 있다. 보편적인 마사지 샵에 비해 가격이 살짝 있지만 부담스럽지 않는 가격이다. 기본적인 타이마사지와 함께 고급 패키지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웰컴 드링크를 마시고 개별룸에 들어가 마사지를 받게 된다.
이 곳에서는 타이 마사지와 허브 볼 마사지 패키지를 이용했다. 허브 볼 마사지는 따뜻하게 달궈진 허브 볼을 사용하여 혈과 혈 사이를 눌러 찜질하듯 전신을 마사지한다. 미열을 내뿜는 이 허브볼은 개인의 상태에 따라 더 뜨겁거나 미지근하게 느낀다고 하니 신기할 따름이다.
마사지를 마치고 나면, 망고찰쌀밥이 나와 허기진 뱃속까지 챙겨준다.
렛츠 릴렉스 스파(Let's Relax Spa)
오픈 10:00 ~ 24:00
요금 타이 마사지 (60분) 600B, 타이 + 허브 볼 마사지 (120분) 1000B, 패키지 950 ~ 4400B
1. 마사지도 매일 받으면 몸에 무리가 올 수 있다. 하루 걸러 발 마사지, 타이 마사지, 오일 마사지 등 적절히 배분해서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2. 길거리 마사지 숍은 오후 7시 이후에는 손님들 줄지어 들어가는 시간이기에 그보다 조금 일찍 찾는 것이 좋고, 예약이 되지 않는 곳도 있다. 고급 스파의 경우 보통 예약제로 운영을 하기에 하루 전에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치앙마이 여행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