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보자는 말은 이제 못 하겠지만

by 작가미상


사랑하는 이들아


우리는 늘상

내일 보자

인사하며 헤어졌지.


내일이 오늘 되면

안녕하고 안부를 묻고

같이 밥을 먹고

같이 숨을 쉬고

같이 웃고 울었지.


그리고 또

저녁이며 밤이 되면

내일 보자

인사하며 헤어졌지.


만나면 헤어지는 것이

세상의 이치라지만

내일 볼 수 없다는 건

참으로 쓸쓸한 일


예정된 이별의

그 날이 오면

그제야 우리는

다시 보자, 꼭.

인사하며 질긴 인연을

꿈꾸겠지만


나는 또 인사하리다.


내일 보자.

우리 내일 보자.



사진 출처 : https://unsplash.com/@craft_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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