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큐 <프랑스어 문학 7권 도장깨기>
오늘의 큐레이션 주제는 "불어 문학"입니다. 왜 갑자기 프랑스 문학이냐고요?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 이제는 진짜 졸업하는 건가 했는데..
저의 전공 중 하나였던 불문과 전공 수업을 하나 더 수강하게 되었다는 슬픈 사연..
저의 마지막을 기념하며 주제를 이렇게 정하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몇 년 동안 학교를 다니게 된 건지 모르겠는 저의 마지막 french 영혼을 불태우며...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1.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밀란 쿤데라
읽어보시진 않았더라도 서점에서 한 번쯤은 보셨을 책이 아닐까 싶은데요.
3년 전인가 읽었는데 그때는 크게 와닿지 않았다가, 지인분들께 추천해 드렸더니
너무 재밌게 의미 있게 읽으셨다고들 하셔서
'사랑과 인생의 무게'라는 키워드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읽어보시면 좋을듯합니다.
2. 마담 보바리 / 귀스타브 플로베르
비극 로맨스 소설이죠.
사랑 이야기라고 하면 보통 행복한 내용인 것들을 찾아서 보는 편이긴 한데
아주 가끔씩 마음이 너무 아프거나, 현실적(사실적)이거나 그런
비극을 담은 소설들을 보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제가 책을 고르는 기준은
<들어본 적 있는 책이라서, 읽고 나서 별로였어도
마치 고전 도장 깨기 한 것처럼 그래!! 이걸 이제야 읽어본 거지 뭐.>
할 수 있는 그런 책들을 위주로 읽으려고 하거든요.
그때 찾아 읽었던 책입니다.
역시나.. 예상처럼 썩 선호하는 내용은 아니지만......!
화가 귀스타프와 같은 이름의 프랑스 작가
귀스타브 플로베르 책
하나 정도는 읽어봐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으로 슬쩍 추천드립니다.
3&4. 슬픔이여 안녕 /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 프랑수아즈 사강
프랑수아즈 사강의 두 작품을 가져왔습니다.
저는 여성 작가의 책을 좋아하는데 그중 좋아하는 작가가 바로 사강...
특히 슬픔이여 안녕을 너무 마음 아프게 봤어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유명한 로맨스 소설이니까 ㅎㅎ
슬픔이여 안녕 얘기를 조금 더 해보자면...
눈물을 흘리는 삽화가 있는 버전으로 읽었었는데요.
성장 소설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한 소녀가 주인공인데
제목을 보니까 bonjour tristesse 이더라고요.
슬픔에게 안녕? 이라며 인사하는...
어떻게 보면 슬픔을 떠나보내는 투로 제목 번역이 되었지만,
불어로는 알게 된 슬픔에 인사하는 느낌이니까
그 어린 마음에 더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읽은 지 꽤 돼서 세세히 기억이 나진 않은데
저도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
5. 개미 시리즈 / 베르나르 베르베르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그냥 한국인들에게 이상하리만치 유명한 작가죠?
만약 베르베르 책 중에 어떤 것부터 읽어볼까 고민 중이시라면
개미 시리즈를 추천드립니다.
개미 책은 총 5권인데,
(사실 저는 3권까지만 읽었지만....)
수루룩 읽히는 책이라서 정말 3권을 통으로 빌려도 대출 기간인 2주 동안 충분히
읽으실 수 있을 책이라고 생각해요!
6. 자기 앞의 생 / 에밀 아자르
에밀 아자르의 장편 소설, 자기 앞의 생
책 추천이 망설여진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크게 red flag라고 할 게 없고
따뜻하지만 동화가 주는 슬픔이 담겨 있는 그런 이야기라서
책태기가 와서 책을 읽기 싫거나,
선물하고 싶을 때 좋은 책이라고 생각해서 가져왔어요.
한 어린아이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이것도 어떻게 보면 성장 소설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저도 지인들에게 선물 많이 한 책이랍니다 ㅎㅎ
7. 결혼여름 / 알베르 카뮈
마지막 책은 바로... 결혼.. 여름인데요..
이 책은... 제가.... 포기한 책입니다!!!!!!
그렇지만 너무나 읽기를 성공하고 싶은 책.
아름다운 단어들과 문장으로 만들어진
알베르 카뮈의 책이라 (표지도 너무 예쁘지 않나요)
읽어야지, 하고 포기하고.. 그를 반복하다 결국 절반밖에 읽지 못했습니다.
...
이상하게 어렵게 느껴지더라고요.
굉장히 오래된 고전을 읽는 것처럼 너무 어려운 책이었는데
이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 주변만 해도 너무 많아서
언젠가 다시 꼭! 성공해야지 하는 책입니다.
다 적고 나니 알랭드 보통 책도 못 적었네요..
불어로 된 책들 많이 많이 소개해드리고 싶었는데!!
근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저는 불문학을 전공했음에도
프랑스 문학을 그렇게 사랑하는 편은 아닌 것 같아요.
일반화할 순 없지만 제가 읽은 책들의 대부분이 이상한 포인트에서 남녀 간의 관계 장면이 있든지,
불륜이 식사와 같은 일상이라든지, 주인공들의 감정선을 전혀 이해할 수 없다든지
그런 것들이 참 많았어서 -
저는 '내 취향이 없는 책들 중에서 내 취향 찾기'를 하는 것처럼 책을 읽고 있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그럼 다음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