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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성준 Aug 15. 2018

르네상스 미술

유럽여행에 품격을 더하다

#르네상스 미술


메디치 가문의 전폭적인 지원과 신 플라톤주의의 새로운 주장, “신의 피조물인 인간의 완벽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곧 신의 완전성을 입증하는 것이다.” 이는 지금까지 중세시대 동안, 인간은 인류를 구원하고자 우리에게 나타나신 예수를 못 박아 죽인 미련하고 아둔하기 그지 없는 원죄를 짊어진, 죄인이라는 인식을 극복하게 하는 하나의 돌파구가 되었습니다.

자신들의 조상, 즉 로마 제국의 영광의 재현과 그 근본이 되었던 그리스 예술과 철학을 기반으로 새로운 예술 사조가 폭발적으로 일어납니다. 신에게만 집중되었던 모든 예술의 관심이 인간에게로 돌아온 운동인 것입니다. 교리가 허용하는 방식으로만 제작되던 규제에서 벗어나 인간을 중심으로 한 자유로운 예술적 시도가 줄을 잇게 됩니다.

(비너스의 탄생 / 보티첼리, 우피치)


신 플라톤주의의 “변명”을 바탕으로 과감하게 그리스의 신들을 과거에서 깨워 전면에 내세웁니다. 중세에선 상상도 못할 여신의 나체까지. 그리스에서 추구한 완벽한 비례의 인물들로 신의 완벽성의 증거들을 속속 담아내기 시작합니다.

한번 빗장이 풀리자,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천재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옵니다. 르네상스를 활짝 열어 젖힌 3대 천재, 다 빈치(Leonardo da Vinci), 미켈란젤로(Michelangelo Buonarroti), 라파엘로(Raffaello Sanzio)가 동시대에 같이 활약했다는 사실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모나리자 / 다 빈치, 루브르) 


설명이 필요 없는 전 세계 모든 회화를 통틀어 가장 유명한 그림입니다. 기술적으로 가장 주목할 것은 먼 곳을 안개처럼 뿌옇게 처리하는 공기원근법, 스푸마토 기법입니다. 메시지 전달이 주 목적이었던 중세 그림에서는 불필요했던 원근법이 르네상스를 통해 집중적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최후의 심판 / 미켈란젤로, 바티칸)


조각가인 미켈란젤로는 각 인물들을, 심지어 하느님까지, 근육질의 조각상처럼 그렸습니다. 바로 이전의 보티첼리의 평면적인 인물들과 비교하면 터져 나갈 듯한 인체의 근육들과 역동성이 돋보입니다.

(라파엘 / 라파엘로, 루브르)


미켈란젤로의 역동성과 다 빈치의 공기 원근법이 다 동원된 그림입니다. 라파엘로는 선배들의 장점을 취하여 자신의 화풍으로 녹여내는데 탁월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라파엘로를 통해 르네상스 미술이 집대성 된 느낌입니다.


#르네상스 #보티첼리 #비너스의탄생 #다빈치 #모나리자 #미켈란젤로 #최후의심판 #라파엘로 #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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