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성준 Sep 17. 2018

유럽의 정찬 2

유럽여행에 품격을 더하다

레스토랑 입장하기

문을 열고 들어서면 빈 자리 아무 곳에나 가지 말고 입구에서 웨이터의 안내를 기다립니다. 대부분 예약제이기 때문에 빈 자리로 보여도 예약된 경우가 많습니다. 겨울인 경우 외투를 보관해 준다고 물어볼 때도 있습니다. 격식 있는 고급 레스토랑의 경우 안내 받은 자리로 가면 웨이터가 여성에게는 의자를 빼줄 것 입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잠시 웨이터의 행동을 봐서 착석을 합니다. 자리에 앉고 나면 동석자 모두에게 메뉴판을 나눠줄 것입니다.



식전


이탈리아 : Apertivi

프랑스 : Aperitif


메뉴판을 나눠주면서 음료 주문을 무엇으로 할건지 물어볼 것입니다. 식욕 촉진을 위한 식전주로 화이트 와인이나 발포성 와인 등을 마시기도 하고 지역 특산주나 도수가 높은 술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시간이 없거나 술이 부담스러우면 그냥 물을 주문하고 이 단계를 건너 뛰어도 무방합니다. 물을 가져 오는 동안 메뉴를 보면서 정하고 물을 가져올 때 음식주문을 합니다. 이때 와인 리스트를 따로 가져다 주기도 하고 처음 메뉴판을 줄 때 같이 주기도 합니다. 처음 와보는 레스토랑에서 유럽 요리를 주문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므로 미리 Trip advisor등을 통해 메뉴를 생각해 오는 것이 좋으며, 생각한 메뉴에 대해 추가 정보를 물어보고 주문을 해도 좋습니다.

(식전주의 대표와인 셰리 - 마드리드 스페인)



전채


이탈리아 : Anti-Pasti

프랑스 : Hors d’oeuvre


식전에 입맛을 돋구기 위한 간단한 음식들이 제공됩니다. 주로 입맛을 자극하여 침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신맛을 기본으로 합니다. 이탈리아의 경우는 카르파치오나 카프리제, 프르슈토 햄과 살라미등 와인과 같이 먹을 수 있는 안주거리 등이 주로 나오고 프랑스의 오르 되브르는 이탈리아에 비해 더 적은 양의 음식들이 나오는데, 이때 프아그라나 캐비어등 고급 재료를 활용한 요리들이 많습니다. 오르 되브로와 혼용해서 쓰기도 하는 아뮤즈 부슈(Amuse-bouche)는 한 입 거리의 오르 되브르입니다. 주로 와인과 같이 먹을 만한 작은 음식들이 나옵니다. 


(아뮤즈부쉬는 작은 잔 또는 스푼에 한입거리로 나오는 경우가 많음 - 풀다 독일)



첫번째 접시


이탈리아 : Primi-Piatti

프랑스 : Entrée


전채에 썼던 접시와 포크 나이프를 치우고 본격적인 요리에 맞는 새 포크와 나이프를 줍니다. 모든식기를 미리 세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바깥쪽 것부터 차례로 사용하면 됩니다. 


이탈리아에서는 파스타나 피자, 스프 등 탄수화물 위주의 음식으로 본격적인 식사 전의 허기를 달래주는 시간이며 프랑스에서는 보다 다양한 음식들이 나옵니다. 본격적인 식사의 시작을 알리는 단계로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


이때쯤이면 처음 주문한 식전용 와인이 다 떨어질 때이고 메인 요리에 맞춘 새로운 와인을 주문할 필요가 있습니다. 새로 와인 리스트를 달라고 하고 생각한 와인이 없을 때는 요리에 맞는 와인을 추천 받는 것도 안전한 방법입니다.


(거위간인 프와그라도 엉뜨레의 단골 메뉴임 - 낭시 프랑스)


#정찬 #레스토랑입장 #Aperitif #Apertivi #Anti-Pasti #Horsd’oeuvre #Primi-Piatti #Entrée #Amuse-bouche

작가의 이전글 유럽의 정찬 1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