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달빛항아리 Jan 07. 2020

창업 교육이 필요한가 봅니다.

1인 창업, 1인 기업일수록 어쩌면 더 필요할 것일지 모릅니다.

Photo by Jonas Jacobsson on Unsplash



창업 후 온라인 동영상을 수시로 보면서 업무역량을 키워갔으며 마케팅, 경영, 소비자 트렌드, 쇼핑몰 운영 등 관련 서적을 찾아 공부하고 반영하면서 일 년이라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업 시작 전 교육을 들어볼 생각으로 인터넷으로 교육을 찾아 오리엔테이션을 갔습니다만, 오리엔테이션 내내 교육비에 대해 언급 없더군요. 듣는 내내 ‘마지막에는 교육비에 대해 말하겠지!’ 했는데 끝나는데도 말이 없었습니다.



이상하다는 생각에 옆에 앉아 있던 사람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봤더니 교육비가 900만 원에 육박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마어마한 숫자를 듣고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려야만 했습니다. ‘이것은 사기다’라는 말만 되뇌었습니다. 오리엔테이션 참가비를 받는 것도 끝나고 나오니 조금 어이없었습니다. 거의 자신들의 교육으로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말밖에 없고 구체적으로 어떤 교육을 하며, 교육비가 얼마인지 말이 없었습니다. 실망을 감추지 못한 채 건물 밖으로 빠져나왔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 그만큼 투자해야 것인가라는 마음과 그만한 돈도 없어 투자를 못 하는 내가 나약한 존재인가라는 두 가지 혼란스러운 마음이 한동안 돌아서는 발걸음에 함께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내 혼돈의 시간에서 빠져나왔습니다. 그렇게는 할 수 없다는 현실적 상황과 그들의 행동이 이상했다는 결론이 쉽게 내려졌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문득 당시 교육받은 사람들이 과연 900만 원의 교육 효과를 내고 있을까 싶습니다.  



       




오늘 어느 동영상을 보니 온라인 시장 관련 영상으로 많은 이들이 온라인 시장으로 진입하고 있지만 실상 10명이 들어오면 8명은 판매도 못 하고 폐업한다고 합니다. 장밋빛 인생을 누릴 것처럼 말하는 영상을 보면서 의문을 던지던 제게 공감이 가는 말이었습니다. 모두가 쉬우면 모두가 성공했겠지요. 그러나 현실은 그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쉽게 성공하는 것은 없습니다. 전 10명이 들어오면 8명이 판매도 못 하고 폐업한다는 말에 공감이 되었습니다. 잘하는 사람도 분명 있지만 저 같이 부지런히 성실히 해도, 방법이 잘못되었는지 결과가 안 나오는 사람도 무수히 많을 것입니다.


수시로 그런 제 자신을 책망하지만 ‘버티자, 버티자’라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래서 안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혼자 하면서 어딘가 부족한 것 같아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찾아보고 고민하고 바꿔보지만, 한계를 느꼈습니다. 온라인으로 자료 찾아 적용하였지만 걸러지지 않는 무분별한 정보가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것이 진실이고, 어떤 것이 거짓인지 판가름하기 힘들더군요. 아직도 경험이 많지 않아 걸러내는 것이 한계가 있고, 온라인 영상으로 공부하려고도 하지만 집중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영상을 틀고 집중을 못하다 보니 잠깐씩 딴짓도 많이 하게됩니다. 이것은 아니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맞는, 제 상황에 맞는 오프라인 교육을 찾아 몇 차례 들었으며, 앞으로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900만 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의 교육비도 공개하지 않았던 찜찜한 교육 프로그램은 저에게 오히려 맞지 않는 옷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누군가에게는 맞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에게 얻을 게 있는 교육이 1인 기업에게 특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 받고 있는 무료 오프라인 교육은 교육을 해주는 회사 입장에서도 손해는 아닙니다. 그들의 플랫폼을 이용하는 온라인 판매자가 교육을 잘 듣고 매출이 향상된다면 그들에게 더 많은 매출과 수수료를 안겨줄 테니까요. 이런 취지로 이미 진입한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무료 교육이 있다면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몇 번 참석한 참석자로 갖게 되었습니다.    

 





왜 이제야 참석했느냐고 물어본다면 ‘다 때가 있나 봐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온라인 창업 직후 ‘0’이라는 매출을 매일 찍다시피 하는 저에게 생계를 놔 버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서 어렵게 아르바이트를 구해 병행하며 진행하느라 핑계지만 교육 참석이 힘들었습니다. 현재 그 아르바이트를 부득이하게 할 수 없게 되면서부터 교육이 눈에 들어왔고, 바로 이때 도약하는 계기로 교육이 필요했습니다.



1인 기업, 1인 창업은 홀로 무수한 장벽과 싸워야 합니다. 혼자 일하면 일이 잘되어 가고 있는 것이지 잘못되어 가고 있는지 판단이 흐려질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네트워킹, 컨설팅이 필요한가 봅니다. 온라인, 마케팅 등 각 분야에 경험이 많은 사람들의 교육을 받으며 혼자 하면서 부족했던 부분을 알아가고 있으며, 제가 잘못하는 부분과 수정하고 바꿔야할 부분을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육이 필요한가 봅니다.     



교육을 통해 앞선 사람들의 지혜, 지식, 경험을 간접적으로 배워 자신에게 적용에 한 걸음 나갈 수 있다는 것을. 그래서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1인 기업가, 1인 창업가가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면 홀로 가는 싸움에 조금은 덜 외롭고, 조금은 덜 좌절하며, 성장할 수 있는데 교육이 보탬이 될 것이라 자신합니다. 그러나 무조건 비싸다고 좋은 교육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따라서 잘 알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상황, 자신에게 맞는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1인 기업가, 1인 창업가가 홀로 가는 외로운 길에서 잘 이겨내서 자신이 도달하고 싶은 길 위에 서 있기를 바라봅니다. 저도 꼭 해내고 싶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포기하지 말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