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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haron K Mar 26. 2020

Covid - 19을 대하는 한인 가족 이야기

시카고에서 살고 있는 저와 제 가족을 소개합니다 - March 2020


먼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힘들게 일하시는 병원 관계자분들과 다른 여러 분야에서 수고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 빠르게 쾌차하시기를 희망합니다.



블로그의 글들을 읽기 시작한 지 몇 해가 되었습니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여러 글을 읽고 또 읽고 하면서 나도 글을 써봐야지 했지만 시간과 여유, 무엇보다 자신이 없어서 미루다 공겨롭게도 Covid-19을 겪는 이 시기에 첫 글을 써봅니다. 시간과 여유가 없는 이유는 아마 제가 일을 하는 직장인이며 아이들 셋 을 키우는 working mom 인 것이 가장 큰 이유이고 perfectionist 인 제 피곤한 성격 또한 이유일 것입니다. 자신이 없는 이유는 제가 한국에서 태어나고 한국음식, 글, 문화를 너무나 사랑 하기는 하지만 중학교 2학년 재학 중 이곳 시카고로 이민을 와 계속 살고 있는 한인 1.5세 이기 때문에 한글 type 이 굉장히 서투르기  때문 입나다. 개인마다 조금 차이는 있지만 1.5 세의 특징이 있다면 Konglish (Korean과 English를 합친 것)를 좋아한다는 것이지요. 글을 쓰면서도 Konglish를 많이 사용하게 될 것 같아 미리 양해를 구해 봅니다. 그리고 읽으시는데 불편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혹시 제가 쓰는 영어 단어나 영어 문장이 미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말들이니 그런 부분을 공부하시거나 궁금해하시는 분들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희망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대한민국이 힘들어할 때, 저 멀리 다른 세상의 일처럼 생각하던 미국이 이제는 완전 초 비상입니다. 제가 사는 일리노이주도 토요일 3/21/2020 - 4/7/2020까지 “stay at home” order 이 발표되면서 거리는 아주 한산해지고 있습니다. 학교 들은 모두 문을 닫고 e-Learning/ virtual  Learning을 시작했으며 식당 들은 dine in 은 안 되고 carry out이나 delivery 만 허락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태가 심각해진다고 느낀 것은 제가 일하고 있는 학교의 President로부터 받은 email에서 입니다. 그 한 부분을 아래에 소개합니다.


Dear Colleagues,


The college recognizes that the current state-of-affairs surrounding the coronavirus (COVID-19) pandemic is quickly changing. As such, we are accelerating our plan to implement social distancing measures. Starting Tuesday, March 17, most employees

will begin working remotely. Essential employees needed on campus to support operations of the college will be notified. Specific information on our revised schedule, some tips for working remotely is included below. We want to support our employees during this unique and challenging time. We understand that the sudden state-wide school closures may affect the ability of some employees to fulfill some or all of their work responsibilities.


지난 일요일 3/15/2020에 받은 email이며 저는 화요일부터 at home work station을 만들어 놓고 컴퓨터 앞에서 계속 일을 해오고 있습니다. 저의 직장에 대한 얘기는 이후에 더 쓰게 될 것 같아 간단하게만 소개하자면 저는 미국 시카고 서버브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에서 과학 교사로 일하다 요번 학기부터 도전해보고 싶었던 Community College로 직장을 옮기게 되어서 정말 바쁘게 생활을 보내던 중 그래도 집에서 일하면서 “아주 약간”의 여유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약간의 여유의 시작은 학교 president 가 보낸 또 하나의 메일을 받으면서입니다.



Dear Colleagues,

Thank you for your dedication and resourcefulness during these unprecedented times. While working from home, the Academy for Teaching Excellence team continues to support all faculty who are making the transition to off-campus and online instruction.

I am also committed to reducing the number of employees on campus to limit the risk of exposure while maintaining a presence of police and facilities team members. As such, our Incident Command team will continue to meet daily – now in a virtual setting –

to effectively manage our response to this global pandemic.


Personal well-being is important in challenging times like these. You need to take care of yourself and your families. To balance our safety-first and service-oriented approach in supporting you while working remotely, employees will have the next three Fridays off.


위 내용은 한 부분이지만 메일을 다 읽어보면 재택근무 중 금요일 하루는 쉬면서 rest and recharge 하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이 유로 저는 지금 training period에 있으면서도 아주 약간의 여유를 가질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 TV에서는 Illinois 주지사 께서 얼마나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지 계속 설명하고 있으며 shelter order 이 lift 될 때까지는 essential business 만 open 하도록 하라고 합니다. Essential business 란 병원, 그로서리, 은행, 주유소, 등 꼭 생활하는데 필요한 곳들을 이야기합니다.




저희 가족은 저와 저의 남편 대학 1 학년인 아들 고등학교 3 학년인 딸 그리고 중학교 졸업반 8 학년인 아들 이렇게 다섯입니다. 제가 해보고 싶었던 다른 직장을 try 해볼 수 있을까 생각했던 이유 중 하나는 큰아들을 가을에 대학교로 떠나보내면서 이제 한 명을 보냈으니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Covid-19으로 인해 봄방학 중 방문 중이던 큰아들과 그의 두 친구들은 대학교가 eLearning으로 바뀌고 기숙사가 문을 닫는다는 메일을 받고 허겁지겁 학교로 다시 가서 완전히 move out을 해야 했으며 California 가 집인 친구는 서둘러 기숙사에서 뺀 짐을 학교 근처에 맡겨놓고 비행기표를 구하여 집으로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둘째 아이와 새째 아이도 인터넷으로 수업을 시작했으며, 둘째는 4월에 있을 ACT와 SAT 공부에 열중하다가 cancel 돼버리는 바람에 실망/불안 한 마음이 큰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last but not least), 저의 남편입니다. 저 보다 먼저 초등학교 때 이민을 온 한인 1.5세입니다. 1997년 우리가 처음 결혼을 했을 때 남편은 시카고 서버브에서 고등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었고 저는 대학원생이었습니다. 한때 같은 고등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했고 시간이 흘러서 우리는 세 teenager를 키우는 부모이며 중년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저는 아이들을 키우느라 정말 keep 하고 싶었던 교사직을 떠나 전업주부로 몇 년 동안 아이들을 양육하고 나름대로 힘들게 직장으로 return 했으며 남편은 계속 같은 고등학교에서 학교의 technology를 담당하는 technology coordinator로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미국 학교들이 eLearning/virtual learning을 하고 있으니 남편처럼 학교의 technology를 맡고 있는 분들은 아주 바쁘게 주말도 없이 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희 가족의 이야기를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읽으시는 분들에게도 아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끝으로 저의 director 께서 보내준 video를 공유하며 우리 모두 희망을 잃지 말고 Covid 19을 잘 이겨 나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 Sharon K.


https://youtu.be/2 OjjWh-8Iv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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