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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haron K Mar 26. 2020

크리스마스는 캘리포니아에서 가족과 함께

San Jose에서 보내는 우리 가족의 크리스마스 사진일기

저희 가족에게는 매해마다 지키고 있는 tradition 이 있습니다. 바로 크리스마스는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살고 있는 큰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보내기입니다. 우리에게는 그 tradition 이 매우 소중하기에 저희 가족 다섯 명과 single 인 막네 삼촌은 시카고에서 산호세로 날아갑니다. 한국에서 살고 있는 작은 아빠 가족도 매년마다 산호세로 날아옵니다. 사실 미국에서는 추수 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 같은 큰 명절은 가족과 함께 보내는 명절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이 같은 모습은 흔한 모습입니다. 즉 한국에서 추석 때 가족들끼리 모이기 위해 대이동 하는 것 과 비슷한 모습이지요. 한국에서는 크리스마스는 연인과 함께 보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족들이 모두 멀리 떨어져 살고 있으니 오래간만에 만나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어 먹습니다. 레스토랑 셰프는 아니시지만 그 이상의 음식 솜씨를 가지고 계신 큰아빠 큰엄마의 요리로 우리의 입은 정말 즐겁지요. 사진으로 나마 함께 저희 가족의 크리스마스를 소개할까 합니다.


먼저 크리스마스이브인 12월 24일에 우리의 음식잔치는 시작입니다. 이때만큼은 다이어트는 1월 1일 다시 시작하는 걸로 라고 제자신에게 말하곤 합니다.

이날은 산호세에 사시는 큰아빠의 생신이시기에 저와 저의 동서가 미역국을 끓이는 등 한식으로 생일상을 차려 드린 답니다.


대식구이다 보니 많은 음식들이 금방 비워집니다.


매년 크리스마스날 아침으로는 baking을 잘하시는 큰엄마가 homemade cinnamon roll을 오븐에서 구워 주십니다. 이것 또한 아이들이 항상 기다리는 메뉴이며 맛은 정말 최고입니다.

이날 아침도 우리는 음식을 모두 클리어했다고 하지요.

아직 어린 조카를 위해서 이웃 분들이 산타 할아버지로 분장해서 깜짝 방문도 해주십니다. 어린 조카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꽃을 선물로 원했다고 하니 그 마음이 참 예쁘네요.


이제는 가족 모두 크리스마스 디너를 함께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매 해마다 큰엄마가 저희에게 부탁하는 딱 한 가지는 크리스마스 디너에는 남자들은 꼭 넥타이를 매고 여자들은 드레스를 입어달라고 하십니다. 정말 정성으로 table 도 준비하시니 우리는 모두 당연히 감사한 마음으로 차려입는 답니다.

조카들과 저의 세 아이들 그리고 남편 모두 dress up 한 모습입니다.

어른들이 크리스마스 디너 준비로 한창일 때 한국에서 크고 있는 조카는 뒷마당에서 뛰어노는 시간이 마냥 좋습니다.


자... 그리고 이제 모두 기다리던 디너 시간입니다.

음식 중에서는 일단 미디엄으로 익힌 여러 종류의 스테이크는 기본입니다. 소금과 후추로 간하고 허브와 마늘로 풍미를 더한 Tamahawk steak와 제가 가장 좋아하는 Fred steak입니다. Fred steak는 스탠퍼드 대학 근처의 Schaub’s Meat 상점에만 파는 걸로 유명한데 요즘은 다른 지역으로 shipping 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큰아빠의 정성이 가득 담긴 smoked turkey, 칠면조 요리입니다. 칠면조를 별로 즐기지 않는 남편도 매우 좋아하는 요리입니다.

각종 사이드 디쉬와 오븐에서 구워낸 따뜻한 빵 또한 빼놓을 수 없지요.

크리스마스 디너에 어울리는 귀한 와인 또한 다 같이 나눠마시고 모두 함께 clean up에 참여 하지요. 어른 아이 모두 다 같이 함께 하니 이 시간도 즐거운 추억이 된답니다.


이렇게 가족끼리 모여서 명절을 보낼 수 있다는 것, 좋은 음식을 나누어 먹을 수 있다는 것 모두 감사할 일이지요. 우리는 며칠의 휴가를 캘리포니아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옵니다. 영어로 back to reality라고 하지요. 아이들은 학기말 시험 준비로 어른들은 일터로 다시 복귀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합니다. 가족들마다 명절의 모습은 다르겠지요. 이 tradition 이 얼마나 계속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이 순간을 함께 할 수 있는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Sharon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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