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전서 1장 12절~20절 큐티
오늘 디모데전서 1장 12절부터 20절까지를 묵상하며
**‘믿음의 파선’**이라는 말이 마음에 강하게 맴돌았다.
방향을 잃은 배가 암초에 부딪혀
회복할 수 없을 만큼 산산조각 나는 모습.
바울이 왜 이 단어를 선택했는지
묵상할수록 선명해졌다.
문득 바다수영 장면이 떠올랐다.
실내수영장과 달리 바닷속은 시야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수영하는 사람은
계속 고개를 들어 방향을 확인하며 나아간다.
파도는 높고, 물살은 예측할 수 없기에
확인 없이 수영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방향을 잃고
파도에 몸을 맡긴 채 떠내려가게 된다.
믿음의 항해도 그렇지 않을까.
가만히 정박해 있는 배는 파선되지 않는다.
파선은 항해 중에만 일어난다.
믿음의 길을 가고 있기 때문에
위험 또한 함께 존재한다.
그래서 바울은
믿음과 함께 선한 양심을 붙들라고 말한다.
말씀을 통해 끊임없이 방향을 점검하지 않으면
어느새 내 안에 스며든 암초에
배 밑바닥이 부딪힐 수 있기 때문이다.
2026년을 시작하는 오늘,
이 말씀은 나에게
방향을 다시 확인하라는
하나님의 깊은 초대처럼 다가온다.
나는 지금 믿음의 항해를 하고 있는가.
그리고 내 안에 스며든 암초들을
말씀의 빛으로 잘 분별하며
피해 가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