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기대고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뿌리내린 곳에
너희 잎이 뻗어가고 열매 맺는 줄만 알았다.
네가 세상에서
날개 꺾여 축 쳐져 들어온 날
'내가 기대었구나.'
너희의 밝음에 기대어
웃음을 만들고
너희의 자람에 기대어
버틸 뿌리내렸구나
너희에 기대어 여태껏 살아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