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멍

by 찐빵

한 해 한 겹 켜켜이 쌓아왔던

나무의 역사

아이들이 주워온 솔방울


그들의 희생을 빌려

무엇을 태우려고 하는가.


미움

슬픔

외로움...

내 안의 찌꺼기

하나씩 꺼내어


이 세상 가장 경건한 의식


맑다.

향긋하다.


매거진의 이전글내가 기대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