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

7살, 5살, 3살 삼총사를 추억하며

by 찐빵

(착각 1)

할머니집 좋아하는 1번

시골 갈 궁리만 하는 녀석.

뭐 하나 슬쩍 놓고 와서

또 가야 한다고 조른다.


"역시, 자연이 좋은가 봐. 마음껏 뛰어놀고

우리 빨리 시골 마당 있는 집 알아보게요."


나중에 알게 된 사실

"할머니 집에 가면 텔레비전 마음껏 볼 수 있다?"


우리의 착각.


(착각 2)

입원한 남편 보러

아이 셋 데리고 간 병원

아빠와 헤어지려니 서운한지

무릎 꿇고 엉엉

아쉬운 얼굴


"녀석들, 아빠가 그렇게 좋아?"


실상은

"아빠는 좋겠다. 텔레비전도 있고

왜 아빠만 저런데 있어."

"우리 저런 데로 이사 가자. 꼭 저렇게 생긴 데로"


우리의 착각.


(착각 3)


"오늘 재미있었어?"


"응. 이빨에 보석 박힌 선생님 하고 숨바꼭질했어."

(교정하신 선생님^^;;)


평생 이럴 줄만 알았는데


우리의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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