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기능저하 3단계 치료방법
안녕하세요. 쉬즈한의원 고지은 원장입니다.
최근 분당차병원 난임센터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년새 난소기능저하로 인해 난임을 겪고 있는 환자가 4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나이 35세를 기점으로 가임력은 급격히 떨어지고 기형아 발생률을 높아집니다. 그 이유는 35세 이상부터 난자의 노화가 진행되고 사용할 수 있는 난자의 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난소 기능의 저하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난소기능저하로 인해 시험관시술을 진행하는 난임여성들은 난포 무반응, 공난포, 조기배란, 수정불가 등의 어려움를 겪기도 합니다.
이미 난소기능저하가 발생했다면, 회복이 어려울까요?
완전히 난소기능을 회복하는 것은 어렵지만, 난소기능을 강화하는 치료를 받는다면 난소기능이 저하되는 속도를 늦추고 난소가 최대한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난소복원치료 3단계
1. 난소 담음어혈해독 단계 : 난소 주변의 혈류 순환 문제 해결
- 한의학에서는 난소의 혈류 흐름을 방해하는 주요 원인을 ‘담음과 어혈’로 보고 있습니다.
담음은 우리 몸에서 만들어진 수분성 노폐물을 말합니다. 콧물, 가래, 출렁이는 뱃살 등이 바로 그것인데 이 담음은 수분 정체, 염증 유발, 붓기, 형태 변형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어혈은 우리 몸에서 만들어진 혈성 노폐물을 말합니다. 찐득한 핏덩어리를 생각하면 되는데요. 이 어혈은 생리 시 덩어리 혈, 생리통, 내막의 유착과 염증을 유발하고 난소에 붙어 배란장애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난소기능저하가 있을수록 골반강의 혈류 순환은 원활하지 않아 담음과 어혈이 더욱 쌓이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난자 채취 개수는 많지만 수정률이 낮거나 고령이 아님에도 난포 반응이 적은 경우가 이 단계에 해당되며 난소와 난소 주변부의 혈류 순환을 개선하는 치료가 진행되어야 합니다.
2. 난소 양기강화 단계 : 난포 성장의 문제 해결
- 난소기능저하로 환자분들이 시험관 시술 중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이 난포 성장이 느리거나, 난포가 제대로 성장하지 않는 등 난포 반응이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난포성장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 한의학에서는 하초의 양기부족을 원인으로 보고 양기를 채우는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2단계에서는 난소가 에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초에 양기를 강화하여 난포가 적절한 속도로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호르몬제를 사용했음에도 난포반응이 없거나 난포가 5개 이하로 반응하는 경우, 공난포인 경우, 난포 자라는 속도가 느리거나 제각각인 경우, 조기배란 되는 경우에는 2단계 치료가 더욱 중요합니다.
3. 난소 음혈충만 단계 : 난자 질 저하의 문제 해결
- 좋은 질의 난자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난자가 배란되기 전까지 가장 정밀한 영양공급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난포를 채우고 있는 난포액이 어떠한 영양성분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난자의 질적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난소기능저하 환자분들은 난포액의 질이 좋지 못해 난자 질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난자 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초로의 음혈 보충이 필요합니다.
3단계에서는 난소로 들어가는 혈류에 정밀한 음혈이 충만할 수 있도록 치료하여 단순히 난포의 크기만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난자가 양질의 영양공급을 받을 수 있도록 영양물질이 가득한 난포액을 채워 난포를 키웁니다. 채취는 했지만 수정이 안되는 경우, 분열이 안되어 폐기한 경우, 수정란 상태가 좋지 않아 이식이 어려운 경우에는 3단계 치료가 진행되어야 합니다.
난소복원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각기 다르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령의 난소기능저하 환자분은 시간적 제약이 있기 때문에 1+2단계, 2+3단계 치료가 함께 병행될 수 있으며 치료 간격도 주 2-3회 정도로 자주 진행됩니다.
난소기능저하가 있더라도, amh 수치가 낮더라도 남아 있는 난자 중에 양질의 난자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들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치료하고 준비하면 임신할 수 있습니다. 조금만 더 힘내서 꼭 아기와 만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