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쉬즈N Feb 04. 2022

시험관시술 착상강화 자궁내막 두껍게 하는 방법!

안녕하세요 쉬즈한의원 신예지원장입니다.

시험관시술 시 모두가 궁금해하는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주제는 ‘어떻게 하면 착상이 잘 되는가’ 혹은 ‘착상이 잘 되는 자궁’, ‘착상이 잘 되는 내막’이지요.

물론 착상이 잘 된다는 것이 내막 하나만 보면 되는 단순한 일은 아니지만 적어도 좋은 내막이 만들어져 있다면 시험관시술 시 착상에 유리한 것은 확실하기 때문에, 오늘은 어떻게 하면 좋은 내막을 만들 수 있을 것인가, 혹은 어떻게 하면 두터운 내막을 만들 수 있을것인가를 설명드리는 첫 번째 시간이 되겠습니다.



여러분은 자궁이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는지 알고 계신가요?


한의학에서 자궁에 대해 부르는 여러 이름들 중 자궁의 특성이 잘 드러난 이름은 ‘혈실(血室)’입니다. 피 혈/방 실, 즉 피가 가득한 방이라는 뜻이지요. 자궁은 매달 피가 차오르고 배출하는 일을 10대 초반의 초경으로부터 약 40년간 주기성을 띠고 해가는 기관입니다. 자궁 주위에는 엄청나게 많은 혈관들이 지나가고 있어 그 혈관을 타고 자궁 내막에 혈액이 충혈됩니다. 난소물혹이 꼬이는 등 자궁 주위에 갑작스러운 출혈이 발생하면 즉시 지혈을 하지 않으면 응급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자궁주위에는 혈관이 엄청나게 많지요? 그 혈관들이 이렇게 자궁 안쪽으로 들어와 내막이 됩니다.

자궁은 근육으로 된 두꺼운 주머니입니다.

자궁의 근육층 안에는 부드러운 조직인 내막이 라이닝처럼 붙어 있는데, 자궁의 내막은 크게 기저층과 기능층으로 나뉩니다. 

기저층은 자궁 근육 주머니에 붙어있는 층으로, 이 기저층은 생리를 하더라도 밖으로 떨어져나가지 않고 계속 유지되는 층입니다. 기저층은 매 주기 나선동맥을 분비하여 기능층을 만들어냅니다. 

기능층자궁 내막에서 매 주기마다 자라고 배출되는 기관으로 나선동맥을 중심으로 한 선조직과 기질 조직이 있는 푹신푹신한 층입니다. 이 기능층은 임신을 위해 자라나는 층이므로 착상이 일어날 때는 이 기능층과 배아의 태반 조직이 결합하게 되고, 임신이 아닌 경우에는 준비된 내막이 필요없어지기 때문에 생리 출혈의 형태로 몸 밖으로 빠져나가게 됩니다.

자궁 내막은 혈관(나선동맥)을 위주로 그 주위에 푹신푹신한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이 생리를 할 때 혈 외에 작은 덩어리들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생리는 자궁 내막이 배출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약간의 조직감이 있는 것은 정상입니다. 


태아가 자궁에 착상한 모습의 모식도입니다. (이 글을 보는 시험관시술을 준비하는 모든 분들에게도 이렇게 태아가 내막에 찰싹 달라붙는 축복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보통 태아는 자궁의 가장 넓은 꼭대기 부위인 저부에 착상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태아의 태반이 내막 기능층의 푹신푹신한 조직들 사이사이로 파고들어가 찰싹 달라붙은 상태로 자라나게 됩니다.



그렇다면 시험관시술 성공을 위해 자궁 내막을 두텁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궁은 골반의 안쪽에 있고 자궁의 앞에는 방광이 위치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접근해서 어떤 변화를 일으키기가 굉장히 어려운 위치에 있습니다. 게다가 자궁 내막은 그나마 접근할 수 있는 자궁의 외면부가 아니라 자궁의 근층 주머니 안쪽에서 자라나기 때문에 더욱 접근하기가 어렵습니다. 

특정한 약물을 자궁 내로 흘려보내기도 어렵고, 어떤 음식이나 영양을 섭취한다고 해서 자궁 내막으로 직접 흘러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침이나 주사를 자궁 안으로 들어가게 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이런 침습 치료가 반드시 자궁 내막을 두텁게 만든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실제로 내막이 자라는 것은 자궁의 기저층에서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자궁은 혈실이기 때문에, 자궁으로 원활한 혈류를 공급해준다면 자궁내막을 기를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습니다. 

많은 여성에게서 자궁과 난소의 혈류 순환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자궁과 난소는 혈관이 아주 많이 분포하고 있지만, 우리 몸통에서는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중력방향으로 혈액이 아래에 많이 쌓이기도 하고, 이로 인해 혈관이 탄력을 잃고 늘어지기 쉬운데, 이로 인해 자궁으로 분포된 혈관 기능이 나빠지면 실제로 자궁 주위의 온도가 하강하게 됩니다. 자궁 주위의 혈류가 원활하지 않고 혈관이 탄력을 잃은 상황이라면 자궁 내막의 건강도 잃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궁 내막을 개선하기 위한 가장 첫 번째 컨셉은 자궁으로의 혈류를 원활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외부에서 물리적으로 열을 가하는 치료나 관리가 복부의 온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핫팩이나 뜸, 반신욕 등의 자가로 진행할 수 있는 관리들도 도움이 됩니다. 온도가 높아지면 혈류가 빨라지고 기능이 좋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자가로 할 수 있는 수동적인 열 관리는 복부 표면의 온도를 높일 수는 있으나 자궁으로 갈 수 있는 심부의 혈류를 개선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좌훈치료나 자궁심부치료, 고주파 등의 심부 온도를 높일 수 있는 치료와 자궁의 기능을 개선할 수 있는 침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둘째,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궁은 근육이지만 근육운동을 통해 수의적으로 단련할 수 있는 근육은 아쉽게도 아닙니다. 그렇지만 자궁 주위에 있는 서혜부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 예를 들면 걷기나 계단오르기 같은 운동은 대퇴동맥을 펌핑하여 자궁 주위의 혈류 개선을 도울 수 있습니다. 요가나 필라테스처럼 골반강을 조이거나 늘리고, 골반을 위로 들거나 뒤집는 자세들이 자궁 주위 혈류를 도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험관시술을 준비하시는 분들께는 걷기와 같은 유산소운동과 요가 필라테스 같은 운동을 권해드리게 됩니다.

내막 두께를 개선하는 생활 습관과 영양에 대한 내용은 다음 편에 이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고령 난임, 시험관 성공 준비를 위한 근력운동 2가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