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은 지상 최고의 쇼였습니다."

[영화리뷰] 위대한 쇼맨

by S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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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light it up, we won't come down
And the sun can't stop us now
Watching it come true, it's taking over you
Oh, this is the greatest show

우린 불을 밝히지, 우린 절대 무너지지 않아
그리고 태양도 지금은 우릴 멈출 수 없어
현실이 되는 걸 지켜봐, 당신을 뿅가게 할테니
오, 이는 지상최대의 쇼야!

- OST 'The Greatest Show' 中"


쇼비즈니스의 창시자인 '바넘'(휴 잭맨役)의 스토리를 주제로 하는 영화 '위대한 쇼맨' (The Greatest Showman). 반짝반짝하는 크리스마스의 분위기에 맞게 작년 크리스마스시즌에 개봉한 뮤지컬영화이다.
처음에, 이 영화를 봤을 때는 단순히 가난한 시절을 보냈던 한 남자가 프릭쇼(Freak Show)로 성공하고 '위대한 쇼맨'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라고만 생각하고 지나갔다. 그러고 1년이 지나고서
다시 이 영화가 보고싶어져 다운받아 보고서 생각이 한층 더 깊어졌다.이 영화에서의 '쇼'는 단순히 이 영화내에서의 서커스'쇼'뿐만이 아닌 '우리 인생'을 담았다고 해도 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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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넘'은 어린시절에 만난 여인 '채러티'(미셸 윌리엄스 役)와 사랑해 결혼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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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비즈니스를 도와줄(혹은 구해줄) 운명의 파트너도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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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

그렇게, 그의 인생은 자신이 뜻했던 것을 향하여 테두리를 그려나가고 내용을 써내려가고 완성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가는 길이 순탄치만은 않다. 잘나가는 날도 있지만 구름 낀 날도 있다. 방해꾼들이 있고, 자신을 조롱하는 이들도 생기고, 내 편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과 멀어지는 계기도 생기고,
뜻하지 않은 사고를 맞아 모든게 잿더미가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The Show Must Go On' 이란 말처럼 쇼는 어떻게든 계속되어간다.

이 영화를 보면서 참 인생이 서커스같다고 생각했다. 어쩔땐 마냥 즐겁게 나비처럼 춤추는 것도 같지만,
어느날엔 불타는 링을 긴장하며 넘어가야 하는 날도 있고, 트라페제도 하고, 외줄타기도 하고 공중전을 하기도 한다. 그렇게 아슬아슬하게 내 인생이란 '쇼'는 계속되어간다. 그리고, 다행히(!) 엣지 오브 투모로우처럼 내일의 경계선에서 인생은 튕겨나오지 않고, 어떻게든 잘 넘어가고 있다. 이 '쇼'에서 뭔가를 손에 넣었고, 또 뭔가를 손에서 잃었다.그리고 앞으로 뭘 또 잃고 가는 길에 또 무엇을 얻을진 모른다.
어쨌든 확실한 건, '나'란 주인공을 세운 '내 인생'이란 쇼는 계속될 것이다. 이 '쇼'를 가는 동안 지루하지 않게 어떻게 끌고 갈 것이고, 어떻게 막을 내릴 것인진 평생 나의 숙제로 남겠지.

그래도, 분명한 건 마지막엔 이렇게 말하며 막을 내리고 싶다.

'This was the Greatest 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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