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린북>
제 9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 남우조연상, 각본상까지 수상한 영화 <그린북>. 실제 주인공 '토니 발레롱가'의 아들 '닉 발레롱가'의 참여로 시작된 본 영화 <그린북>은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1962년 뉴욕, 이태리 출신의 웨이터로 일하던 '토니 발레롱가'(비고 모텐슨 役)가 어느날 흑인피아니스트 '닥터 셜리' (마허살라 알리 役)의 미국남부투어공연의 드라이버로 고용되며 있었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FOR VACATION WITHOUT AGGRAVATION (별 탈 없는 휴가를 위하여)실제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쓴 '그린 북'은 인종차별적인 공격이 만연했던 당시 흑인들의 신변보호를 위하여 흑인들이 먹고 자기에 안전한 장소를 선정하여 본 '그린 북'에 담아 판매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흑인에 우호적이었던 주유소에서만 판매할 수 있었다. ) 미국 내에서도 당시 흑인차별이 더욱 심하였던미국의 남부로 떠나는 순회공연인지라 반드시 필요했던 '그린 북'. 닥터 셜리의드라이버로 일하는 토니에게도 본 '그린 북'은 반드시 지참해야 할 책이었다.그가 아무리 백인들의 사회에 초청받는 '닥터 셜리'라도 말이다.
부자 백인들은 나의 연주에 돈을 지불하지.이는 그들이 교양있다는 느낌이 들게 해주니까.하지만, 나는 무대를 내려가면 그저 그들에게또 한 명의 흑인일 뿐이야.그게 그들의 진짜 문화니까.
영화 <그린 북>의 '닥터 셜리'의 대사 中
미국인은 아니지만 이태리 출신의 '백인'으로서 미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토니로선닥터 셜리를 이해할 수 없었다. 오랫동안 웨이터 일을 해오면서 백인이든 흑인이든여러 사람을 봐왔기에 은연중 자신도 흑인을 겪어봐서 잘 안다고 생각했던 그의생각은 실은 백인들의 기준에서 보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닥터 셜리'와 함께 투어를 하면서 실제로 옆에서 그의 면전에서 단지 '흑인'이기 때문에 수 차례 행해지는 모욕을 보면서 그들이 당하는 인종차별의 심각성을 깨닫게 된다.닥터 셜리가 피아노 앞에 앉아 그들을 위한 연주를 할 땐 훌륭하다며 박수를 치지만,정작 그가 화장실을 가려고 할 땐 그가 더럽다는 식으로 백인들의 화장실 사용을 금지하였으며, 양복을 입어보는 것도, 같은 샤워실을 쓰는 것도, 같은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것도 모두 금지했다. 토니는 이를 옆에서 보고 분노했지만, 닥터 셜리는이 모든 모욕을 감내하면서도 묵묵히 투어를 계속해 나갔다. 그에겐 이를 계속해야만 하는 진정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는 것이다.
천재성만으론 충분하지 않아.사람들의 마음을 바꾸기 위해선 용기가 필요해
영화 <그린 북>의 대사 中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당시의 미국의 사회상을 감안하고 본다면, 닥터 셜리는그의 목숨을 걸고 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그저 공연이 끝나고 술 한잔을하려고 해도 백인남자들의 손에 끌려가 구타를 당하기 일쑤였기 때문이다.그래도 그가 묵묵히 강행했던 이유는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고 싶었기 때문이다.전에 Nat king cole이 그랬듯, 자신이 하지 않는다면 역사는 다시 쓰여지지않을 것이고 흑인들은 계속 미국 내 계층의 맨 바닥에서 백인들의 노예로 사는수 밖에 없었다. 이는 흑인들에게 내일이란 없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었다.
내가 충분히 백인도 아니라면,내가 충분히 흑인도 아니라면,내가 충분히 남자답지도 않다면,그럼 나는 대체 무엇일까?
영화 <그린 북>의 '닥터 셜리'의 대사 中
무대 위에선 백인들에게 박수를 받지만, 무대를 내려가면 백인들에게 멸시를 당하는 삶. 자신들과 달리 양복을 차려입고 피아노를 치는 고상한 흑인을 외면하는 같은 인종인 흑인들에게서 거부당하는 삶. 그 누구에게도 이해를 받을 수 없어철저히 홀로 모든 모욕과 수모를 감내하며 멍든 몸과 마음을 닦아야 했던 닥터 셜리의 삶. 이런 그의 음악을 '보는' 것이 아닌 '들어주며' 그의 옆에서 진정으로그를 지지해주는 토니가 있었기에 두 사람은 실제로 두 사람의 운명이 다할 때까지함께할 수 있었을 것이다. (두 사람 모두 2013년에 하늘로 올라갔다.) 토니가 그에게 해줬던 것들은 닥터 셜리가 진정으로 바라던 것이었을테니 말이다.
함께할 수 있었을 것이다. (두 사람 모두 2013년에 하늘로 올라갔다.) 토니가 그에게 해줬던 것들은 닥터 셜리가 진정으로 바라던 것이었을테니 말이다.
영상을 이곳에 올리면 무 오래걸려서 링크 첨부했습니다.
제가 제작한 <그린북> 영상 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링크 클릭하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