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모델을 체계적으로 설계하고 분석하는 것은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구축하는 데 필수적인 단계다.
이 과정에서 많은 기업가와 전략가들이 다양한 방법론을 활용해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한다.
그중에서도 QBM(Question-Based Methodology)과 BMC(Business Model Canvas)는 대표적인 접근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QBM은 5W1H라는 질문 기반의 접근 방식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는 방법이며, BMC는 9개의 블록으로 구성된 캔버스를 통해 비즈니스의 핵심 요소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도구다. 이 글에서는 QBM과 BMC를 비교하며, 이들 방법론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아보자.
QBM: 질문 기반 방법론 (5W1H)
QBM은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기 위해 5W1H라는 질문을 사용하는 접근법이다. 5W1H는 '누가(Who)', '언제(When)', '어디서(Where)', '무엇을(What)', '어떻게(How)', '왜(Why)'라는 여섯 가지 질문을 통해 비즈니스의 모든 측면을 탐구한다.
1. 누가(Who): 비즈니스의 주요 이해관계자를 정의하는 단계다. 고객, 파트너, 공급자 등 비즈니스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을 포함한다.
2. 언제(When): 비즈니스의 타이밍을 결정하는 요소다. 시장 진입 시기, 트렌드의 변화, 기술 발전 등을 고려해 적절한 시기를 판단한다.
3. 어디서(Where): 비즈니스가 활동할 시장이나 채널을 선택하는 과정이다. 목표 시장과 고객이 어디에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4. 무엇을(What): 비즈니스가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치를 정의하는 단계다. 고객에게 제공하는 구체적인 혜택과 가치를 명확히 한다.
5. 어떻게(How): 비즈니스 모델의 운영 방식을 구체화하는 단계다. 제품과 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할지, 고객과의 관계를 어떻게 관리할지를 결정한다.
6. 왜(Why): 비즈니스의 명분과 기대효과를 정의하는 단계다.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이유와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효과를 명확히 한다.
QBM은 이처럼 질문을 통해 비즈니스의 핵심 요소를 탐구하고, 그 답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는 방법론이다.
BMC: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 (9 Blocks)
BMC는 비즈니스 모델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9개의 블록으로 구성된 캔버스를 사용하는 도구다. 이 블록들은 비즈니스의 주요 구성 요소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1. Customer Segments(고객 세그먼트): 비즈니스가 목표로 하는 고객 집단을 정의한다.
2. Value Propositions(가치 제안): 고객에게 제공하는 핵심 가치를 정의한다. QBM의 '무엇을(What)'에 해당한다.
3.. Channels(채널): 제품이나 서비스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경로를 결정한다. QBM의 '어디서(Where)'와 연관된다.
4. Customer Relationships(고객 관계): 고객과의 관계를 관리하는 방식을 정의한다. QBM의 '어떻게(How)'와 관련 있다.
5. Revenue Streams(수익원): 비즈니스가 돈을 버는 방식을 정의한다. 이는 QBM의 '왜(Why)'와도 연관될 수 있다.
6. Key Resources(핵심 자원):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주요 자원을 정의한다.
7. Key Activities(핵심 활동): 비즈니스가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수행해야 할 핵심 활동을 정의한다. QBM의 '어떻게(How)'와 일부 중첩된다.
8. Key Partnerships(핵심 파트너십): 비즈니스 운영에 필수적인 파트너와의 관계를 정의한다.
9. Cost Structure(비용 구조):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데 드는 주요 비용 요소를 정의한다.
BMC는 이러한 9개의 블록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의 각 요소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이들 간의 관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공통점과 차이점
QBM과 BMC는 모두 비즈니스 모델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설계하기 위한 도구다. 이 두 접근법은 비즈니스의 핵심 요소를 명확히 하고,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공통점:
비즈니스의 핵심 요소 탐구: 두 방법론 모두 비즈니스 모델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를 체계적으로 탐구한다. QBM은 질문을 통해, BMC는 9개의 블록을 통해 이 작업을 수행한다.
고객 중심 접근: 두 방법론 모두 고객을 중심에 두고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한다. QBM의 '누가(Who)'와 '무엇을(What)'은 BMC의 '고객 세그먼트'와 '가치 제안'과 일치한다.
가치 창출: QBM과 BMC 모두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를 명확히 정의하고, 이를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 이는 두 접근법의 가장 중요한 공통점 중 하나다.
차이점:
접근 방식: QBM은 질문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탐구하는 반면, BMC는 시각적으로 모델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둔다. QBM은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탐구적 접근이고, BMC는 분석과 디자인을 위한 도구에 가깝다.
구조화:
QBM은 5W1H라는 6개의 질문을 통해 비즈니스의 다양한 측면을 탐구하지만, BMC는 9개의 블록을 통해 비즈니스의 구성 요소를 구조화한다. BMC는 보다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블록들로 비즈니스를 구성하지만, QBM은 보다 높은 수준에서 비즈니스 전반을 탐구하는 경향이 있다.
유연성: QBM은 다양한 비즈니스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반면, BMC는 비교적 정해진 틀 안에서 비즈니스를 분석하는 데 더 적합하다. BMC는 직관적인 시각화를 제공하지만, QBM은 문제 해결을 위한 깊이 있는 사고를 유도한다.
결론
QBM과 BMC는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하고 분석하는 데 있어 각각의 강점을 가진 접근법이다. QBM은 질문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깊이 있게 탐구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인 사고를 유도하는 반면, BMC는 비즈니스의 구성 요소를 직관적으로 시각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략을 수립하는 데 유용하다.
비즈니스의 성공을 위해서는 이 두 가지 접근법을 상황에 맞게 적절히 결합하여 활용할 수 있다. QBM의 질문 기반 접근법을 통해 비즈니스의 근본적인 문제를 탐구하고, BMC를 통해 이를 구체적인 전략으로 시각화하여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결국, 질문으로 시작하고 구조로 완성하는 것이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최적의 방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