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안정적인 삶은 언제 오는 것일까?
미래 언젠가는 그렇게 되리라 생각하지만 사실 큰 기대는 없다. 그런 삶은 신선 정도가 되어야 가능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일매일이 전쟁이고, 해야 할 일 투성이다. 더불어 걱정거리도 한 가득이다. 자연스럽게 나이 들어가면 이런 세상근심과 걱정이 최소한 줄어들 것 같지만 설마 그렇겠는가. 우리같이 평범한 사람들의 삶은 지금과 똑같을 것이다.
삶과 인생에서 걱정과 해야 할 것은 늘 존재한다.
특히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왕성한 호기심이까지 있다면 세상은 한껏 버라이어티 해진다. 왜냐하면 우리 주위에는 늘 새로운 것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애써 보지 않으려면 안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세상이 흘러가는 속도와 변화만큼이나 늘 새로운 대상은 눈앞에서 어른거리게 되어 있다. 딱히 내 삶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다양한 정치, 경제, 문화, 사회, 스포츠, 상식, 학문 등은 내 주위에서 멀어지지 않는다. 새로운 일거리와 걱정거리는 총량 불변의 법칙 같다.
항상 하고 싶은 일이 있고, 알고 싶은 정보가 있다.
그게 나를 아직은 살아있게 만든다.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은 줄어들지 않는다. 책을 하나 보고 있어도 느닷없이 읽고 싶은 책이 눈에 들어온다. 그 덕에 읽기 속도가 조금 빨라지기는 했다. 마치 넷플릭스 홈 화면에서 결정 못하고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것과 같다. 지금은 아름다움이 내 관심을 끌고 있다.
몇 가지 열정은 식어가는 것이 느껴진다.
몇몇은 식어가도 또 다른 곳은 뜨겁게 달아오른다. 그러면 쌤쌤이다. 언제나 새로운 것에 대한 관심은 언제나 나를 흥분시킨다.
아직은 충분히 재미있는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