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님, 양산 좀 써주세요
디자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연일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입니다.
코로나 확산세와 무더위가 겹치면서 쉬 익숙해지지 않은 일상이 이어집니다. 매년 동일한, 아니 점점 그 정도가 더해지는 것이 지구온난화와 그에 따른 에너지 증가와 환경오염이라고 생각합니다. 체감기온이 영상 40도를 넘나드는 폭염과 연일 이어지는 열대야는 사람을 지치게 만듭니다. 또, 이러다 몇 달만 지나면 귀가 떨어져 나갈 듯한 추위가 이어지니 우리 민족이 어떤 자연환경에도 잘 적응할 수 있는 DNA가 있음을 실감합니다.
창원시 건널목에 설치된 파라솔 그늘막(ⓒ창원시청 2018.07.23, 오마이뉴스) 전국적으로 설치된 횡단보도 파라솔 그늘막은 누구라도 무릎을 탁 하고 치게 하는 좋은 행정의 표본입니다. 특히, 햇빛으로 인한 자외선은 피부는 물론이고 남녀노소를 떠나서 너무 힘듭니다. 지구온난화는 봄, 가을을 줄여나가고 있어 긴 여름과 긴 겨울을 살아가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그늘은 필수적인 여름 피난처라는 생각입니다. 문제는 이런 솔루션이 건널목에만 고정 설치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솔루션으로는 뭐가 있나요? 바로 양산입니다.
양산은 아주 좋은 솔루션입니다. 양산을 한 번이라도 써본 분이라면 그 위용을 실감하게 됩니다. 기능적인 부분 못지않게 자외선(햇빛)으로 인한 피부 보호도 못지않은 효과가 많습니다. 불볕더위에 양산을 쓸 경우에는 체감온도는 최대 10℃, 주변 온도는 7℃까지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직사광선을 머리에 바로 받지 않으면 피부암, 피부질환 예방부터 무.려. 탈모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좋은 효과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양산을 쓰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사회적 분위기 같습니다. 젊은 층보다는 어르신, 그리고 여성들 위주로 사용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툴이 바로 디자인이 아닐까 합니다.
여자 못지않게 남자도 뜨거운 햇빛은 힘듭니다. 그러나 원래 양산은 여성의 전유물이라는 인식 때문에 남자들은 남자답지 못하다는 강박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점이 감히(?) 남성들이 양산을 못쓰게 된 이유라고 봅니다. 우산을 최초로 쓴 남자인 조나스 한웨이 덕에 비 오는 날 남자들도 우산을 자연스럽게 쓰게 된 것처럼, 양산 역시 트리거가 될 누군가가 필요합니다. 예전부터 이런 요구는 누구나 알게 모르게 있어왔습니다.
대표적인 메신저가 바로 지드래곤(이하 GD)입니다. 젊음과 혁신의 트렌드 아이콘과 같은 가수 GD가 양산을 써 주면 좋겠다는 의견이 꾸준히 있어왔습니다.(네이버 프로필 상으로 GD도 1988년생으로 올해 나이가 34세가 되었네요.. 세상이 참 빠릅니다) 이런 트렌드는 예전에 남자 양산을 통해 지구환경 개선과 에너지 절감이라는 큰 의미와 개인적 편리함을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좋은 프로젝트라고 생각합니다. GD에게 양산을 써달라는 요구는 몇 해를 계속해서 이어오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유튜브 KBS창원 라이프
'지드래곤 양산' 키워드로 검색한 결과(2021년, 2015년)
국가발전 프로젝트(https://nationalproject.co.kr)에도 본 주제로 응모를 했습니다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이것만한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서비스디자인을 통한 이용자들의 터치포인트를 통해 제품 디자인과 ICT 기술을 이용한 사용 포인트, 에너지기업 등과 함께 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전국 편의점 등과 연계된 렌털사업 등으로 확대되면, 전 세계적인 트렌드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물론, 모델은 가수 GD입니다.
지드래곤(권지용)의 GD는 Good Design과 동음이군요. 느낌이 좋습니다.^^
P.S 제목이 가수 GD에게 하대하는 듯 하다는 의견을 주신 분이 계셨습니다. 편하게 표현한다는 것이 자칫 가수 본인이나 그의 팬들께 불편함을 드렸다면 사과드립니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점을 하나씩 생각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