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기업일수록 디자인으로 승부해야 합니다.

초기 스타트업 기업의 생존전략과 관련

by 송기연

어떤 조직이든 시작단계에서는 항상 자원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효율적인 자원의 활용이 중요합니다. 특히, 스타트업 같은 소규모 기업에서는 경쟁우위요소(Competitive Advantage)의 선택이 중요합니다.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있고 보유하고 있는 기술에 따른 차별요소가 존재할 것입니다. 순서를 정하는 일은 언제라도 중요합니다. 기업의 경영전략 상 효과적인 자원을 우선 선택해서 활용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그중에서도 규모가 작으면 작을수록, 유효 가능한 경영요소가 부족하면 부족할수록 선택해야 하는 것이 디자인입니다.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B2C든 B2B나 B2G든 어떤 형태로든 수요자와 시장은 존재합니다. 디자인은 수요자의 입장과 제공되는 경험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자원이나 규모가 풍부하다면 품질이나 기술, 규모의 경제, 마케팅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겠지만 이 역시도 모두 한정된 자원에 속합니다. 초기 스타트업은 모든 것이 부족합니다. 고객과 시장에 기술과 기업을 알리는 일에 한계가 발생합니다. 정부지원사업이나 주위 인프라를 활용해서 초기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적인 정착을 유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추진해야 할 우선순위 정책일 수 있습니다. 간단한 사업계획서 작성부터 투자유치, 바이어와의 협상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디자인을 활용한다면, 최적의 커뮤니케이션과 목적한 바를 이룰 수 있습니다.


가장 간단하게는 회사와 비즈니스 모델의 정체성과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시각적으로 잘 전달합니다. 이해관계자의 입장에서 볼 때 가장 효과적인 표현 수단을 활용합니다. 보통 글과 그래픽이 포함된 문서일 것입니다. 명함과 웹사이트나 브로슈어가 될 수 있습니다. 사업계획서나 투자유치서도 그중 하나일 것입니다. 그리고, 기업이 제공하고자 하는 서비스를 어떤 식으로든 효과적으로 표현하게 됩니다. 대외적인 홍보 및 발표자료 등에서도 이는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클라이언트나 고객들의 눈은 높아져 있습니다. 대기업이나 글로벌 기업의 서비스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기업의 경쟁전략에 있어서 디자인은 아주 다양한 분야로 활용 가능합니다. 더군다나 기업이 가지고 있거나 조달 가능한 자원이 그리 많지 않은 초기 기업이라면 투자 대비 빠르고 효과적인 결과를 즉시 도출할 수 있는 디자인은 좋은 전략 옵션입니다. 잘 정돈된 기업 CI가 있는 명함은 간단하게 높은 신뢰를 줍니다. 세련된 레이아웃의 회사 소개 자료는 다양한 디바이스에 맞게 정리되어 있어서 빠른 시간 내에 정보전달을 용이하게 해 줍니다. 투자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과 투자계획서는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기업과 대표, 조직 전체에 대한 신뢰를 높여줍니다. 제품이나 서비스는 정확하게 수요자를 정해놓고 전체 가치의 흐름을 명확하게 표현합니다.


초기 스타트업과 같은 작은 규모의 기업에서 이런 결과물을 경영전략수단으로 가지고 있다면, 그 기업을 바라보는 이해관계자의 신뢰는 쉽게 높아질 것입니다. 순수함과 세련됨은 헛갈릴 수 있습니다. 정글 같은 경영환경에는 치열한 경쟁자들이 존재합니다. 빠른 시간, 가장 효율적인 디자인을 활용한다면 어떤 비즈니스 모델이 되든지 가장 시의적절한 전략 수립이 가능할 거라 생각합니다.


규모가 작은 기업들의 초기 경영전략으로 디자인이 잘 활용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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