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성에 대한 고찰 - 1
교육시장은 무궁무진한 아이템이 존재합니다.
콘텐츠도 많고, 제도도 다양하며, 방식 역시 끝없는 화수분 같습니다.
교육기관도 사교육과 공교육이 있고, 대학의 전공부터 재미있는 취미와 단순한 1일 클래스도 있습니다.
국가에서도 평생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지속적이고 꾸준한 배움을 장려합니다.
이를 서비스디자인의 관점에서 보면, 교육서비스 공급자와 수요자가 함께 존재합니다.
공급자는 정해진 커리큘럼에서 콘텐츠를 만들어 전달 혹은 공유하고, 수요자는 이에 따릅니다. 철저히 공급자 중심적인 시장입니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어떨까요. 뭔가 변화 같은 게 있을 수 있을까요.
코로나로 인해 교육방식에는 여러 가지 시도와 변화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원격수업이 그것이지요.
그 외 교육서비스의 효율성에서는 어떨까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함께 코로나를 견뎌내면서 교육시장에는 새로운 방식을 받아들이는 거부감에는 조금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보통, 일반적인 교육에는 정해진 기간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학교 수업도 학기로 나뉘고, 학원, 취미 뭐 대부분이 정해진 기간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아주 일부분에서는 교육자와 수강자가 1:다수가 아닌 경우 외에 소수정예 혹은 1:1 개인교육이 있습니다. 수업이라면 과외가 좋은 예이고, 그 밖에 운동을 할 때는 PT라고 하는 보편적인 형태가 있습니다.
최대한 개인(수강생)에 맞춤형으로 진행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비용 같은 부담감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빨리빨리 DNA가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조건이면 빠른 결과를 내기를 좋아합니다. 답답한 걸 태생적으로 참기 어려워하는 국민성 덕분에 빠른 인터넷과 산업화를 이루어냈습니다. 물론, 반대급부로 몇 가지는 희생을 해야 하기도 했지요.
아무튼, 우리는 이 빨리빨리가 익숙합니다. 그러나, 교육은 대부분 정해진 기간을 채워야 합니다. 그래서 커리큘럼을 기간에 맞춰 억지로 늘리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대학에서 1학기는 15주입니다. 1주 차 오리엔테이션(수강정정기간), 중간고사, 기말고사 3주를 빼면 12주가 됩니다. 이것도 길다면 길게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국비가 지원되는 과정은 그야말로 늘어진 고무줄이 따로 없습니다. 국비를 지원받으니 최대한 많은 인원이 많은 것을 오래도록 배워야 하지만, 효율적인 입장에서 보면 글쎄요 입니다.
이 모든 것을 상쇄할 수 있는 것이 "속성"이라는 개념입니다. 다른 나라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것은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원하는 교육효과를 발현할 수 있다고만 되면 아주 좋은 비즈니스 모델이 될 거라 봅니다. 물론, 몇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하겠지만, 지금의 시대는 통신기술과 소셜미디어의 발전 덕분에 많은 정보가 공개되어 있습니다. 유튜브의 많은 강좌 영상은 최대한 짧으면서 진액을 녹여내고 있습니다. 강사 설민석 씨는 학부의 역사전공이 아니었지만 뛰어난 전달력으로 해당 분야 전문가가 되었습니다.
근 미래에는 더욱더 많은 콘텐츠가 필요합니다. 전공이나 직업 이외에도 재테크, 인문, 과학, 기술, 취미 등 많은 영역에서 보다 많은 정보의 취득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 교육시장에서 개인 맞춤형 방식 이외에 속성 영역이 추가가 되어야 합니다. 아주 깊은 통찰이 필요한 부분이 아니라 단편적인 컴퓨터 프로그램 오퍼레이팅이나 단순 기술이나 정보 등에는 굳이 공급자 입장에서 필요한 긴 시간을 쓸 이유가 없습니다. 수요자는 바쁩니다. 책이나 신문 등을 요약해주는 서비스가 각광을 받았던 시기가 있었는데, 이는 앞으로 좀 더 발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속성은 전달자인 교육자와 콘텐츠에 따라서 그 등급이 나눠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디자인에도 마찬가지인데, 여기에는 교육 제공자와 수강자 간 합의가 필요한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교육방식을 도제식으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짧은 시간 동안 최대의 효과를 위해서는 꼭 필요합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조금 더 내용을 모아보고 이후 글에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