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뒤끝 없는 사람들이 간혹 있습니다.
아주 호탕하고, 자신만만하며 작은 일을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 대범함도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대화나 사람을 대하는 데 있어서는 항상 직진입니다. 돌아가지 않습니다.
본인이 뒤끝이 없으니, 돌아서서 후회할 말에 대한 개념이 크게 없습니다.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모두 상대에게 쏟아냅니다. 그리고, 쿨하게 잊습니다. 본인은...
또 주변에는 아주 마음이 여린 사람들도 간혹 있습니다.
표현은 못하지만 항상 속으로 끙끙 않는 스타일이고, 싫은 소리는 못합니다.
소위 이불 킥을 하지만 한 번 받은 상처나 말들을 오래오래 곱씹는 그런 사람들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뒤끝 없음을 자랑스레 얘기하는 사람들은 무섭습니다.
다른 사람들한테 상처가 될 수도 있는 말이나 표현을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해 버립니다.
그런데, 정말 악의는 없습니다. 그래서 더 싫습니다.
그게 사회생활에서의 인간관계든, 연인이나 친구든
마음에 긁힌 생채기는 듣는 사람들의 몫이니까요. 오래오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