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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대언니 Jul 27. 2016

Week 1 정리

20160716-20160723

  첫 주를 정리하는 지금은 랠리 시작 10일차. 실제로는 한국을 떠나온지 한달이 되는 날이다. 그 사이 우리는 영국-프랑스-룩셈부르크-독일-체코-독일-덴마크를 지나 지금은 스웨덴 스톡홀롬에 있다. 7개 국가를 지났고, 약 4,000km를 달렸다. 우리 스즈키쨩으로(01년식 스즈키 스위프트) 아직까지 아무런 문제 없이 쭉쭉 잘 달려왔다는 점에 감사하고 이런 저런 일이 있었지만 다친 사람이 없다는 점에 한번 더 감사한다



[D-day] 20160716 토요일 Chichester,UK   오프닝 파티

오프닝 파티는 따로 글을 올렸으므로 패스 https://brunch.co.kr/@shimfromseoul/28



[Day1] 20160717 일요일 출발  Chichester,UK 영국 ->  Liefrange, Luxebourg 룩셈부르크

오프닝 세레머니가 길 줄 모르고 여유롭게 구경하다가 결국 도버에서 칼레에 가는 페리를 놓쳤다. 다른 랠리어들을 보니 보통 오후 늦은 페리를 예약하거나 시간이 정해지지 않은 (Flexible) 티켓을 산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좋은 팁을 얻었다. 그걸 몰랐던 우리는 46파운드를 추가로 다음 페리를 타고 갔다. 결국 룩셈부르크 캠프사이트에는 새벽이 다 되어서 도착. 당연히 리셉션은 문을 닫았고 어떻게 할지 몰라 우선 텐트피고 잤다.



[day2] 20160718 월요일 Insenborn/ Luxembourg City, Luxebourg 룩셈부르크 -> Heidelberg, Germany 독일 : 1st Pit stop party


룩셈부르크는 정말 아름다웠다. 그동안 차안에서만 있어서 희린이는 왼팔, 나는 오른팔만 타있었는데 오늘 제대로 태닝해서 그나마 몸 색깔의 밸런스를 맞췄다. 첫번째 중간 스탑 파티는 독일 하이델베르그에서 였다. 무슨 수련회할 것 같은 곳이었는데, 야외에서는 캠프파이어를 해줘서 둘러앉아 맥주를 마시며 뜨뜻하게 취해있을 수 있어 좋았다. 첫 오프닝때에서 본 사람들도 다시 보고, 처음보는 사람들도 보고, 고작 시작한지 이틀인데 그 사이에 별에 별 사건들이 많이 일어났었다 하하


하나 재미있었던 거는 파티장에 아무리봐도 너무 어린 애기가 하나 있었는데. 알고보니 참가자 중에 하나가 벨기에에서 만나서 데리고 온 애였다.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덴마크 친구로 처음으로 덴마크를 떠나 여행하는 중 벨기에에 있는 바에서 우연히 랠리어를 만났고 하이델베르크에 파티있는데 갈래? 라는 질문에 예쓰하고 왔단다 하하하하 우리나이로 열 여섯 정도밖에 안되어보이는데,  술에 잔뜩 취해서 몽골랠리 너무 멋있따구 자기도 나중에 참가할 거라고 반쯤 꼬인 혀로 얘기했었다. 다음 날 어디가냐 물었을 때 프라하나 파리 중에 한 곳을 가고 싶다길래, 프라하에 가면 태워준다고 했는데. 다음 날 아침에 만났을 때 애기가 아직 숙취로 고생 중이라 같이 가지는 못했다.



[day3] 20160719 화요일  Heidelberg, Germany 독일 -> Prague, Czeck Republic 체코 : 스테파니 픽업

[day4] 20160720 수요일 Prague, Czeck Republic 체코

팀멤버 스테파니를 픽업하기 위해 759km를 달려 체코에 갔다.  스테파니의 기차 예약이 4시 도착이라 최대한 맞추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서 갔다. 희린이의 정신력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나는 가는 내내 차안에서 기절해있었다.


프라하는 사실, 음식이 다른 유럽들에 비해 저렴해서 마음에 들었던 것 외에는 크게 기억에 남는 것이 없다. 원래 한번도 못 가본 곳이라서 농담으로 나는 나중에 프라하는 신혼 여행으로 갈 거니까 몽골랠리 일정에서는 빼자고 했었는데. 미리 와서 다행이다. 여길 신혼 여행지로 했다가는 실망하고 남편이랑 디지게 싸우고 올 뻔 했다.


이 때 쯤인가 계속 연락하고 지내던 랠리어 중에 하나한테서 소식을 들었었다. 같이 참가하던 친구가 자기를 숲에다 버리고 떠났다는 것이다. 랠리 시작한지 일주일도 되지 않았지만 이미 참가자들 중에 그만둔 사람도, 팀도 많았고. 길에 주저 않은 차들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들려왔다.






[day5] 20160721 목요일 Prague, Czeck Republic 체코 -> Berlin, Germany 독일


다시 또 베를린에 간 이유는 두가지가 있었다. 첫 째는 예전에 차에 루프랙과 백을 달아준 회사에 다시 가는 것. 2주 전, 독일에서 랠리를 준비하면서 튤레 thule에서 우리 차 에 맞는 루프랙을 구매하였는데 차에 꼭 맞지 않았었다... 차 문이 꽉 안닫혀서 우리는 아름다운 바람 소리를 들으며 달려야했다. 그리고 심희린이 사실 전에 묵었던 이다네 집에다가 옷을 많이 두고 와서 그걸 찾아야 했다. 우리는 다시 만나 재미나게 놀았다.


이 주전, 우리가 그녀의 집을 빌린 동안 이다는 남프랑스의 포토 페스티발에 갔었다. 원래 이 맘 때 쯤이면 졸업 준비가 끝나서 스웨덴에 같이 놀러가자고 했었는데. 일이 아직도 다 끝나지 않았고 그 사이에 많은 일이 있어서 살이 너무 많이 빠져있었었다. 아쉬웠다. 이다와 함께라면 여행이 더욱 익사이팅하고 재밌었을 텐데. 이다는 내가 아는 친구 중 가장 유쾌하며 즉흥적이고 사교적이며 어른스러운 친구이다. 함께 여행했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 아쉬웠다.





[day6] 20160722 금요일 Berlin, Germany 독일 -> Aarhus, Denmark 덴마크

북유럽에 오면 날씨가 쌀쌀할거라고 기대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새벽 4시부터 해가 떠서 밤 10시까지 쨍쨍한 해가 사람을 다 태워버린다. 우리 차에는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아서.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었다.



[day7] 20160723 토요일 Aarhus, Denmark 덴마크 ->Copenhagen, Denmark

코펜하겐으로 가는 길 사고가 났는 지 브이자 모양으로 접혀져 도로 옆으로 끌어내진 차를 보았다. 그 전까지 각자 할 거 하며 가던 우리는 바짝 긴장하고 앞을 보게되었다. 앞에는 이전에는 본 적이 없는 모양으로 빛나는 달이 보였다. 코펜하겐에서는 태양도 달도 서울과는 다른 모양으로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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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트랙킹으로 어디어디 갔는지 어디에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다른 팀들도요!

Heereen said let's go 팀을 검색해보세요 :)

https://tracking.theadventurists.com/#mongolrally/mongolrally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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