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대언니 Jul 27. 2016

20160727 일기

01
스테파니가 정말로 떠났다. 같은 팀멤버가 힘들어서 그만두고 갔다는 사실이 스스로를 무력하게 한다. 힘들다고 했을 때 좀 더 이야기를 들어줄 걸. 나도 내가 생각하고 있는 걸 함께 나누었으면 더 좋았을 걸. 후회가 남는다. 아침에 일어나 내가 지금 여기서 뭐하고 있나 생각했다.

02
잭 케루악의 길위에서 중 주인공이 로드 트립 하다 만난 아이들에게 물었다
"LA에는 뭐땜에 가는 거야?"
"그냥요! 뭐 어때요?!"
나는 그게 너무 웃겨서 (너무 우리 같아서) 희린이와 스테파니에게 소리내어 읽어주었었다.

03
LA를 향해 서쪽으로 서쪽으로 가는 아이들처럼 우리는 북극권을 향해 북쪽으로 북쪽으로 올라간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 Week 1 정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