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뿌시기, 스킬 업업
띵똥~ 퀘스트가 도착했습니다.
Quest
야외 부스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해보세요 :)
인생은 알다가도 모른다고 했던가.
지인의 요청으로 생각하지 못했던
퀘스트를 수락해버렸다.
별 일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첫 오픈까지 남은 기간은 일주일!!!
준비할 것이 산더미이다.
메뉴는? 가격은? 수량은?
스푼도 주문하고, 패키지 컵도 주문하고~
앗! 컵이 도착했는데, 뚜껑이랑 사이즈가 안 맞아;;;
‘정신없음’이 +10 됐습니다.
일주일이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고
대망의 팝업스토어 오픈 첫날.
하늘도 무심하시게 갑자기 찾아온 추위와 강풍ㅠ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이 -50 됐습니다.
처음 해보는 팝업스토어 부랴부랴
장사 준비를 맞췄는데, 저 멀리서 안쓰럽게
"이런 날씨에 아이스크림이 팔리겠어?"
걱정(?) 가득한 말들이 들린다.
‘자신감’이 -30 됐습니다.
‘대인기피’가 +10 됐습니다.
‘장사 걱정’이 +40 됐습니다.
다행히 장사 걱정은 금세 사라졌다.
장터에 유동인구가 많지는 않았지만,
오픈 빨로 지인들이 많이 찾아줘서
준비한 수량의 90%를 판매했다.
‘지인 찬스 스킬’이 +20 됐습니다.
‘자신감’이 +20 됐습니다.
팝업스토어 둘째 날 다행히 날씨가 포근해졌다.
지인들이 첫날 다녀가서 판매량이 저조할까
걱정됐는데, 오후 4시 전량 완판 됐다!!
어떻게 된 사연인가 하니,
아침 일찍부터 한 손님이 젤라또를 구매했는데,
30분 뒤 맛있었다며 추가로 4컵을 더 포장하셨다.
(젤라또를 좋아하시는 분이구나 생각했는데)
몇 시간 뒤 젤라또가가 맛있었다며
맘카페에 후기를 남겨주신 것이다.
그 후로 손님들이 줄줄이 찾아오더니
순식간에 젤라또가 완판됐다.
(지역 커뮤니티의 힘은 대단하다.)
‘맘카페 위대함’ 버프를 받았습니다.
‘자신감’이 +50 됐습니다.
‘장사 걱정’이 -80 됐습니다.
그렇게 걱정 가득했던 팝업스토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 후로도 4주간 주말마다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면서 여러 가지 미션을 수행하면서
다양한 스킬을 얻을 수 있었다.
‘진상 손님 대처하기’ +30
‘꼬마 손님과 친해지기’ +30
‘팝업스토어 부스 꾸미기’ +30
‘매출 변동에도 멘탈 부여잡기’ +20
처음 팝업스토어를 제안받았을 땐
기대보다 두려움이 컸다.
준비된 것이 없다고 생각해 선뜻 수락할 수 없었다.
썸머가 ‘테스트라고 편하게 생각하고 하자’고
용기를 뿜뿜해줬기에 진행을 할 수 있었다.
실제로 팝업스토어를 진행해보니,
까마득했던 어둠 속에서
한줄기 빛이 내려오는 기분이었다.
머릿속에만 머물던 상상이 현실로 다가왔다.
생각처럼 되지 않는 것도
정신없는 상황에서 선택해야 할 문제도
잘못된 일을 해결해야 하는 것도
많았지만 현장에서 부딪치며 배우는 것이 컸다.
(가게를 시작하면 얼마나 많은 시련이 찾아올련지..)
잠깐 한 숨 고르고, 마음가짐 다잡고
다음 미션을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미션을 잘 뿌시면 또 한 번 껑충 성장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