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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군 Feb 06. 2023

봄이 조금씩 오는 중인가 봐요. 2월 첫째 주

1월 31일 ~ 2월 6일

1월 31일 화


일요일, 월요일 푹 쉬고 돌아왔어요. 쉬는 동안 매장도 정리하고, 젤라또도 가득 채워 놓았습니다.

올해 1월은 설연휴가 있어서인지 유독 빨리 지나간 것 같네요. 정신 차리고 보니 오늘이 벌써 1월의 마지막 날이라니.

젤라부와 달콤하게 1월을 마무리하고 2월을 맞이해 보아요.


1월을 마무리하며 손님들이 남겨주신 방명록을 쭉 읽어 봤어요. 추운 날씨에도 많은 분들이 젤라부에 방문해 주시고 인상적인 글과 그림을 남겨주셨어요.

서울, 판교, 부산 등 멀리서 방문해 주신 분들,
멋진 그림 솜씨를 뽐내주신 분들,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어가시는 분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젤라부 방명록은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고 있어요. 2월에도 새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가득 채워주세요.



2월 1일 수


2021년 홍성 작은 골목에서 시작한 젤라부가 오늘 2주년을 맞이했어요!

지역이 가진 가치와 가능성을 믿었기에 서울에서 30년을 살다가 무작정 내려온 곳이 홍성이었어요. 홍성은 저희에게 제2의 고향 같은 곳이에요. 고마운 친구들과 이웃들 덕분에 편하게 정착할 수 있었고, 지금의 젤라부가 만들어진 것 같아요.

로컬푸드로 맛있는 젤라또를 선보이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그 뜻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셨기 때문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다양하고 맛있는 젤라또를 맛볼 수 있는, 그리고 동네 편안한 쉼터 같은 그런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월 2일 목


젤라부 오픈하고 2~3개월이 지나갈 무렵 어떤 손님이 들어오시더니 "럼레이즌 있나요?"하고 물어보시더군요.

당시 저에게는 생소한 메뉴였는데요. 나중에 알고 보니 해외에서는 친숙한 메뉴라고 하더군요.

젤라부 럼레이즌은 부드러운 바닐라 젤라또에 골드럼에 절인 건포도와 직접 로스팅한 피칸을 토핑으로 넣었어요.

2월 한정 메뉴로 오늘부터 젤라부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도수가 높은 럼이 재료에 포함되어 있어 어른들을 위한 젤라또입니다. 배달메뉴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고, 오직 매장에서만 만나보실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려요.


2월 3일 금


잔잔한 금요일 오후예요.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지만 오후에는 따뜻한 햇살이 포근하네요. 조금씩 봄이 오고 있나 봐요.

주말을 앞두고 설렘 가득한 금요일, 젤라부 활짝 열었어요.


2월 4일 토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설렘도 가득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과 두려움도 존재하는데요. 아직 찾아오지 않은 일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기분 좋은 토요일, 오늘은 행복한 생각으로 가득한 하루를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모두 다 잘될 거예요.


2월 5일 일


어제 오후 유플러스 통신장애 때문에 가게운영이 잠깐 마비됐어요. 포스기, 매장음악, 배달주문 등 인터넷이 없으니 돌아가질 않아서 당황했네요;;;

오늘은 복구될 거라 생각했는데, 여전히 먹통이네요. 다행히도 다른 수단을 강구해서 매장은 정상적으로 오픈했어요.

달콤함이 필요한 순간 젤라부와 함께하세요.



2월 6일 월


2월 젤라부 오픈일정 안내드려요.

2월 12일 일요일은 가족행사가 있어서 서울에 다녀올 예정이에요. 설에도 인사를 못 드려서 젤라부 하루 쉬어가게 됐어요.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고 에너지 충전해서 돌아올게요.

오시는 걸음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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