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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끄적 Feb 04. 2024

입춘(立春)


다 추웠나 보다

서서히 들어선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날

그동안 얼었던 날

이제는 녹여가는 날


한결 부드러운 바람이 불어오고

봄기운이 가득하다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날
잊지 않고 찾아오는 날

모든 것이 누그러지는 날


이른 봄향기에 가슴 설렌다

어떤 희망도

어떤 사랑도

어떤 아름다움도

모든 것이 피어나고
새로운 기운이 감돌기 시작한다.


너란 봄 - 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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