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by 끄적


발길 닿는 대로 들어가 본다.

잔잔한 조명 울림이 있는 작은 공간

어색한 마이크를 잡고

조금씩 소리를 높여본다.


항상 듣기만 했던 노래

흥얼거리기만 했던 노래

내가 좋아했던 노래

원 없이 불러본다.


사랑 이별 슬픈 가사들은

마치 내 이야기인 듯

가슴속을 파고든다.

온갖 감정들이 내게로 온다.


나의 노랫소리 내 목소리

음악의 울림만이 가득하다.

흐르는 시간조차 잊으려 했건만

스쳐간 시간마저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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