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을 싫어해서 걱정했는데, 너무 재밌었어요!"
▲참여자 작품들
지난 7~8월에 영등포 여성인력개발센터 주관으로 진행했던 '지역문화예술콘텐츠기획자 양성과정' 수료생 중 몇명이 팀을 이뤄 지원한 <2018년 경인로 주변 도새재생 주민공모사업>에 "목화꽃 필무렵"이라는 사업이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일찍이 전해들은 바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가르치고 컨설팅을 해줬던 그들이 이젠 당당히 기획자의 입장이 되어 저를 강사로 섭외해주셨네요. 목화의 전래지라 전해지는 문래동엔 최근에 '목화마을활력소'라는 자치회관이 개관을 했다고 합니다. 오늘은 그 곳에서 '목화꽃리스 만들기'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문래동과 목화라는 소재를 토대로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할까 고민하다가, 제가 플로리스트는 아니지만 엄마와 아이를 대상으로 목화꽃리스와 액자 만들기 워크숍을 진행하면 어떨까 제안을 했더니 주최측에서 흔쾌히 허락을 해 오늘 해당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붓이 아닌 다양한 재료로 워크숍을 진행해보니, 수업 내내 제가 더 신이났던 것 같습니다. 더욱이 아이와 함께 동행한 부모들이 아이보다 더 신이나서 즐겁게 리스를 만드는 모습을 보니 토요일 오전 강의의 피로가 한방에 사라지는 듯 했습니다. 예산때문에 조화만 준비를 해 아웃풋이 조금은 아쉽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꽤나 괜찮지 않나요?
오늘은 참 여러모로 뜻깊은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역문화예술콘텐츠기획자 양성과정'에서 교수자의 입장이 되어 교육생들과 만나긴 했지만, 배운 걸 바로 현실에서 실현시켜나가는 그들의 노력과 열정을 보며 '기획자'가 가져야할 자세와 직업정신에 대해 다시금 상기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한, 아이때문에 신청하긴 했지만 미술을 싫어해서 걱정을 한껏 했다는 한 부모는 오랜만에 천진한 마음으로 창의적인 작업을 재밌게 이어나갈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다고 했습니다. 깊이 있는 예술은 아니지만 이런게 바로 생활문화와 일상예술의 매력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워크숍은 다음주 토요일에 한 번 더 진행될 예정인데, 또 어떤 작품들이 만들어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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