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하루를 돌아보는데 뭔가 헛헛했다.
헛헛하다는 말을 평소에 자주 쓰지 않는데 퇴근길에 그냥 생각이 났다. 신기하다. 외로운가봐 푸핫 하지만 연애할 틈이없는걸~~^~^;; 맘에드는 사람이 생기면 무조건 짬을 낼텐데 딱히 그런 사람도 없다.
오늘 하루를 돌아보다보니 이건 아쉬웠고, 저건 왜 그럴까 싶고, 어떤건 생각이 나기도 하고
내가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만큼 못해주는게 미안해서 혹은 서운하게 한게 미안해서 연락했다.
내 친구 유빈이는 금손이어서 캘리를 되게 잘하고 취미로 즐겨하는데,
유빈이가 썼던 캘리 문구 중 기억에 남는게 있다.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당시에는 생각없이 오오 그렇군 이랬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얼마나 이쁜말인지 모른다.
예쁜 걸 보니 예쁜 니가 생각났다는거자나~~~~~~~~~~~ 꺄하하핳ㅎ ∗❛ัᴗ❛ั∗ 5글
유빈이 캘리 사진이 없는게 아쉬울 따름이다. 진짜 예쁜데 말이지 ㅠㅜ
이 말과 딱 어울리는 노래, one of ma favs
Haunt you - Social House
사랑하는 사람한테, 예쁜걸 볼때마다 너가 떠오를줄 몰랐어, 라는 내용의 가사이다.
가사랑 분위기가 너무 예뻐서 내가 즐겨듣는 노래
아쉽게도 유명한 노래는 아니라 멜론에 가사가 안뜬다. 실환가••••••••••
지금은 예쁜 달을 보면 가족이랑 친구들이 생각난다.
그래서 가족들한테 전화하고 친구들에게 셀카찍어서 보내줬다. 친구들도 날 보고싶어할걸 알아서^-^;;; ㅋㅋㅋㅋㅋㅋㅋ
며칠 전까지만 해도 약속이 너무 많아서 내가 감당을 못해서 힘들었는데,
생각해보니 날 보고싶어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도 참 복이다.
긍정적으로 살자〰〰〰
노래 가사 얘기를 더 하자면
아주 서윗한 노래가사의 절정은
I wont give up - Jason Mraz
이거즤...
Just like them old stars, I see that you've come so far
To be right where you are, how old is your soul?
When you're needing your space to do some navigating
I'll be here patiently waiting to see what you find
Cuz even the stars they burn
Some even fall to the earth
We got a lot to learn, god knows we worth it
I dont wanna be someone who walks so easily
I'm here to stay and make the difference that I can make
Our differences they do a lot to teach us how to use the tools
역시 노래 하면 감성감성해지므로 얘기가 역시 길어진다..
전에 만났던 남자친구는 뭐랄까 음 앞으로도 평생 다시 만날 수 없을거같은 좋은 사람이었다.
근데 다시 돌아간다면 별로 만나고 싶지 않다.
이 역시 어떤 사람들이 어떤 이유에서 무슨 말을 하는지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걸 생각하면 막연히 좋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진 모르겠다만,
확실한건 나를 나보다도 더 잘 아는 사람이었고
그래서 나도 나를 알게 되었다.
나도 몰랐던 나를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했다.
좋은 거지만 그래서 인연이 끝난 후에도 계속 나를 알아가는 중이다 ㅎㅎ
갑자기 왜 이 얘기가 나왔냐면
나는 노래하는걸 되게 좋아하고 그 사람은 기타치는걸 되게 좋아해서
우리 둘이 커버 콜라보를 많이 했기 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헷
진짜 추억이다 ㅎㅎ 좋은 기억이 훨씬 많으니까 하나도 아깝지 않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