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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툰남편 김광석 Jan 15. 2018

어쩔 수 없이 일상적인 사람

특별하게 담고 싶었지만 너무 일상적이다

사진과 여행을 좋아하지만


사진이

여행의 목적이 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여행은 좀 달랐습니다.


이번엔

인생샷을 한다름 품고 오겠다고 다짐하고

여자친구에게도 이번 사진은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

사진을 보정하면서 생각했습니다.


"인생샷이라 생각되는 사진이

단 한장도 없구나."


"외국을 담아 왔는데

전혀 외국 같지가 않구나."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나는 일상적인 풍경을

일상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이다.

그러니 나는

화려하고 찌릿한 사진을 담지는 못한다.


중국에서 3박 4일 동안 생활하며 담은

중국인들의 일상입니다.

우리와 다를 것이 전혀 없는 게 매력입니다 :)


중국에서 택시를 원 없이 탔다. 택시도 싸고 우버도 싸서 우버를 더 많이 탔는데 다 외제차다. 외국의 장점 ㅋㅋㅋㅋ

소화전 대신 소방차가 주차되어 있다 :)

땅이 넓직하니 가능한 대륙의 클라스.


경찰차 앞에서 신호위반 무단횡단이 벌어지고 있다.


걍 담배를 피셨을 뿐인데 일상적이지 않아 보였다. 돌아와서 깨달은 한국 영화가 내 눈에 씌워둔 소름돋는 프레임.

미끼를 놨는데 왜 아이무니!?

중국 현지 패치 먹어서

나도 이 사이로 길 건넘

얘네가 가는 행렬이 끝나면 내 차례다.

맘 단단히 먹어야 한다.

신호 그런거 없다.

친구가 넘나 당연히 걸어서 말 못했는데

긴장 바짝하고 건넘

그냥 집에 오는 아저씨이신데 조직간 전쟁 일어나기 직전처럼 보임. 이건 홍콩영화가 내 눈에 씌워둔 프레임.

안엔 순박하게 생긴 대머리 아저씨 타고 계셨음. 마약거래 현장 아님. 동네 슈퍼 앞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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