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화요일의 생각

in 망원동

by 서툰남편 김광석

회사 근처 식당에서

불고기덮밥을 먹었다.


담백한 양념에 소고기의 식감은

오전 내 바빴던 머리를 정돈시켜주었다.


먹는다는 건 어쩌면

'재충전'의 역할 외에

'새로고침'의 기능도 있는 것 같다.


사진은 돌아오는 길

가벼워진 시선으로 담은 나무다.


무수하게 뻗은 나무의

가장 작은 가지의 끝에는


어느새 찾아온

봄이 맺혀 있다.



2018. 03. 13.

in 망원동

아그파 200



* 한 달 느린 필름사진 집입니다.

사진은 한 달 뒤에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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