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고 더딘 한 달의 기록

한 달 느린 필름사진집

by 서툰남편 김광석

요즘 소확행이라는 말이 돈다. 완전 대범한 자유였던 '욜로'에 비해 조금은 평범한 자유인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다.


나는 꽤나 현실적인 사람이고 겁이 많은 편이라 욜로에는 편승하지 못했었지만, 이번 소확행의 바람엔 올라탈 수 있을 것 같았다. 곰곰히 나의 소확행은 어떤 것일지 생각했다.


사진을 찍을 때, 볼 때, 보여줄 때 나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감을 느낀다. 그래서 시작했다. 한 달 느린 필름 사진집.


가벼운 필름카메라를 이용해서 한 달 동안 하루에 한 장 정도씩 그날을 기록하는 사진을 담는다. 그리고 그 사진을 묘사하는 글을 적는다. 매일 해야 하는 것이니 글은 최대한 짧게 하지만 생생하게 적는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났고 총 36장의 사진이 담겼다.


카메라 자체의 성능이 그다지 좋지 않은 2만원짜리 플라스틱 카메라이기 때문에 사진의 화질은 기대하지 않았다. 그저 나의 시선과 그 순간의 감정에 집중했다.


그리고 오늘.

그 필름을 현상소에 맡겼다.

아마 지금쯤이면 웹하드에 나의 사진들이, 나의 한 달이, 추억이, 순간이. 한 장 한 장 직사각형 프레임에 담겨 올라와 있을 것이다. 오늘은 그 사진들을 각각의 글에 맞춰 올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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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헿 다올렸다.)


20180321_204431.jpg


많은 사람은 아니지만 내가 보기에 적어도 2~3명은 사진이 궁금해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다. 그들의 기다림에 만족감을 안겨줄 수 있기를 바란다.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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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느린 필름 사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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