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태양아 고마워

in 지하철

by 서툰남편 김광석

더위가 싫었던 어린시절.

나는 여름이 제일 싫었다.


그런 나에게 아버지는

여름의 긴 태양이 얼마나 고마운지 알아야 한다며

그걸 알 때까진 등목을 해줄테니

여름을 너무 미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그후로 등목을 많이 해주시진 않으셨지만

나는 이제 여름의 감사함을 알 것 같다.


긴 태양아 고마워

퇴근 길에도 널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2018.05. 31.

in 지하철

아그파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