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답은 무엇일까?

별빛 동화, 어떤 생각을 나눌까? 네 번째 이야기

by 워킹맘의 별빛 동화

어느 날 아이에게 질문을 받았는데 “왜?”라는 짧은 물음 앞에서, 의외로 쉽게 대답하지 못한 적이 있습니다.

아이의 질문이 마치 이 세상의 질문과 같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칸트와 같은 철학자들의 사유를 동물의 언어로 풀어낸 동화입니다. 그래서 이 동화는 아이에게는 조금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이 동화는 이해하기 위해 읽는 이야기가 아니라 생각하기 위해 만나는 이야기입니다.


어쩌면 신은 모든 질문의 답을 알고 있는 존재가 아니라 질문을 통해 우리가 스스로 답을 만들어가기를 바라는 과정을 보기 위해 우리를 만든 것은 아닐까요?.


1편 : 산꼭대기엔 답이 있을까?





제목 : 신의 답은 무엇일까?

부엉이, 독수리 그리고 거북이는 마침내 산 꼭대기에 도착했다.

그들은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드디어… 왔다…", "여기… 맞아?””


산위에서 내려다 본 세상은 구름위에 떠 있는 것 같았다. 세상이 흐릿하게 보였고 궁전도, 문도, 왕도, 동물들이 찾는 신도 보이지 않았다.

독수리가 하늘을 한 바퀴 돌았다. 거북이는 느릿느릿 한참을 둘러보았다.


“아무도 없어.”

“…아니야.”

부엉이가 독수리와 거북이의 눈을 마주치며 조용히 속삭였다.


“누군가… 계속 보고 있었어.”

그 순간, 바람이 아주 조용히 불었다.

아무 소리도 없는데 어쩐지 누군가 가까이 있는 느낌이 들었다.

그때였다. 아주 조용하면서 위엄있는 목소리가 들렸다.


“왜 왔니?”

세 동물은 깜짝 놀랐다.

“누구세요?!”

하지만 어디에도 아무것도 없었다.

목소리는 다시 들렸다.


“나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너희가 숨 쉬는 곳마다 있다.”

거북이가 눈을 크게 떴다.

“…공기 같네.”

“그렇게 생각해도 좋다.” 목소리에는 차가우면서도 따뜻함이 있었다.

부엉이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저희가 찾는 신님… 맞나요?”

“사람들은 그렇게 부른단다.”

부엉이는 숨을 고르고 말했다.

“왜 사람들은 질문을 싫어할까요?”

잠시 조용해졌다. 그리고 신이 말했다.


“그럼 너는 왜 질문을 하니?”

부엉이가 말했다.

“알고 싶어서요.”

신이 말했다.

“그럼 사람들은 왜 싫어할까?”

부엉이는 멈췄다.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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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이상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워킹맘, 아이들의 말과 사회현상을 글 소재의 원천으로 삼아 어린이에게 도움이 될 동화를 만드는 작가이자 메시지를 스토리로 전달하는 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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