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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포트폴리오-연재 기획 ①편

①편 - 디지털 포트폴리오의 시대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하여 단행본 작업을 해두었으나 저자들간의 사정으로 출간이 안되어 제 브런치에 연재로 개제합니다. 2018년 새해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하여 커리어 관리, 경력관리에 관심있는 분들은 3편으로 올리는 연재물에 관심가져 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경력변화전문가 신현종-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와 글로벌 경쟁의 심화로 인해 기업들은 그 어느 때 보다 예측불가능한 경영환경 속에서 사업을 운영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기업을 움직이는 중심에는 핵심인재들이 있으며 우수한 인적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은 국가, 지역, 인종, 문화를 뛰어 넘어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채용과 선발에 있어서도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소셜미디어와 디지털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핵심적인 요소와 트렌드를 확인하고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한 채용환경 속에서 개인을 브랜딩할 수 있는 방법을 3편에 걸쳐서  생각해보도록 하자.




자기소개서? 이력서?, 채용은 디지털 포트폴리오가 대체 


직업인으로서 경력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구직자가 되어 교육, 경험, 경력을 중심축으로 하는 이력서를 작성하여 구인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 보내어 면접의 기회를 얻고 입직을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기업입장에서 직원의 채용과 선발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데 채용은 경영상 필요로 하는 자리에 적합한 지원자를 최대한 많이 알려 좋은 인재가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지만, 선발은 이 지원자들 중에 직무를 수행하기에 적합하다고 각자가 제시한 이력을 놓고 결과를 달성할 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들을 추려가는 과정이다. 전통적으로 이러한 채용과 선발은 기업에서 볼 때 고용브랜드를 높여 좋은 인재들이 기업을 선택하여 지원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이 중에서 가장 괜찮은 사람들을 골라내는 과정이었다. 여기에서 기업에서 검토하는 지원자의 이력서에서의 이력이란 말 그대로 지원자가 삶을 살면서 남겨온 발자취를 일정한 서식에 항목을 분류하여 작성하여 제출하라는 경험서 이다. 이러한 경험들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역시 학력부분, 교육정도, 사회경험, 수상업적 등이 해당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러한 전통적인 채용방식에 문제점이 하나씩 나타나면서 직무에 적합하고 조직문화에 맞는 사람인지 예측하는 방법이 변화해야 한다는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하였고 많은 기업들이 인적자원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채용과 선발의 방법에 전환을 시도하는 다양한 노력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였으며 그 중심에는 디지털포트폴리오가 있다. 



디지털포트폴리오는 디지털을 기반으로 개인의 이력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디지털자료로 체계적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뜻하며 경력브랜딩에서 이야기하는 개념은 이전의 단순한 디지털자료를 기반으로 하는 구성되는 것보다 사용자간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하는 SNS(Social Network Service)가 추가되어 확장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기 전까지도 디지털포트폴리오에 대해서는 낯설거나 잘 모르는 개념이었다고 할 수 있다. 3차 산업혁명은 컴퓨터제어기술을 바탕으로 한 제조업의 변화와 정보혁명으로 이어지는 시기를 말하며 크게 ‘Computer First’시대를 거쳐 ‘Internet First“시대 그리고 ’Mobile First’시대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 시대들을 관통해 오면서 기존 종이에 인쇄를 하여 일정 항목을 기반으로 자신의 이력을 작성하고 관리하는 전통적인 포트폴리오 개념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Internet First시대에 와서야 잡포털 사이트를 중심으로 온라인기반의 입사지원서 작성 양식이 보급되었지만 그 형식에 있어서는 기존의 전통적인 양식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Mobile First시대에서도 모두가 손에 스마트기기를 가지고 다니면서도 채용과 선발에 있어서의 포트폴리오 구성과 방식 그리고 개인의 이력관리방식 역시 변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을 기점으로 이러한 시스템의 변화는 불가피해졌다. 기업입장에서는 과거 기업의 핵심역량 제고를 위한 고성과자(High Performer)의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인재의 선발이 빠른 변화와 혁신 그리고 다양성을 요구하는 경쟁 환경에 효과적인 대응이 부족해졌으며, 개인역시 분권화가 가속되는 시대상황에서 기존의 전통적인 경력관리 체계로의 조직을 믿고 적응보다는 새로운 방식으로 자신의 경력을 만들고 삶을 영위하는 태도로 바뀌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는 SNS를 기반으로 하는 네트워킹이라는 강력한 도구가 만들어내는 플랫폼으로 경력을 인증하는 방식으로 옮겨가고 있는 모습을 확인해볼 수가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입사 서류에 SNS계정 주소를 적는 것이 일반화되었고 경력직이 이직할 경우 기존에 근무했던 상사의 이름과 SNS상에서 연결된 인맥을 조회해도 좋다는 동의서를 받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과거 자신이 일을 해왔던 것을 일정한 서식에 맞추어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기술하는 것이 나의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전달하던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나와 네트워킹을 통해 관련된 사람들을 중심으로 일과 전문성에 관련한 네트워크 상에서의 평판을 조회하고 검증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어가고 있다. 이것은 일상생활 속에서 조금씩 SNS를 통해 포스팅하고 자료를 올리고 나의 직업적 역량과 관련되어 있는 다른 사람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형성되고 만들어져 공인이 된 평판과 전문성이 곧 디지털포트폴리오가 되는 시대로 바뀌어 가고 있다. 

4억 명의 사용자를 기반으로 세계 최대의 비즈니스 인맥사이트를 표방하는 링크드인(LinkedIn)는 경우 이러한 디지털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취업을 하거나 이직 또는 경력전환을 하는데 활용되고 있으며 스냅쳇(Snapchat)에서는 보다 더 캐주얼한 형태로 구직자를 영입하는 채용전략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국내외 취업포털사이트 또는 헤드헌팅기업 등에서는 온라인기반으로 작성되는 이력서를 통해 다른 사람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개방형 디지털포트폴리오의 사용은 이미 상당부분 채용시장과 경력이직 분야에서 활용되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국경을 넘나드는 인적자원의 교류와 교환 그리고 이동을 쉽게 만들어 주었고 당장 자신이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임을 증명하라는 기업의 요구에 실시간으로 반응할 수 있는 채용의 문화가 형성되어가고 있어 폐쇄적 소통을 선호하고 조직변화가 전반적으로 느린 국내에서도 채용과 선발방식에 있어 큰 변화를 예상해볼 수 있다.


경력변화전문가

신현종

강의문의ㅣ 010-9538-4901, hjshin@pairing.co.kr


②편에서는 채용과 선발방식의 획기적인 변화 라는 주제로 연재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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