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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팬데믹, 경력경로 관리를 말하다

코로나로 일상이 변화한지 1년, 개인의 경력경로(Career Path)

2021년 1월, 코로나19로 일상의 변화가 시작된지 1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겨울에는 상상도 하지 못한 변화가 이어지면서 사회 문화, 현상, 가치규범이 모두 변화해 축소의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일한 지도 벌써 1년. 우리에게 위기의 시대가 가져다 주는 경력경로(커리어패스) 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 코로나19 이후 활짝 열릴 경력이직 시장을 준비합시다!


2019년 까지를 뒤돌아보면 기업의 사업 범위 확장과 끝없는 이유 추구를 향한 경영활동은 끝이 없어 보였습니다. 직장인들은 매년 성장, 성과, 발전, 혁신, 창의라는 키워드를 머릿속에 넣고 다녀야 했습니다. 코로나19가 강타한 2020년 상반기. 대부분 기업들은 인력 채용도 주춤한 채 상황을 관망하는 입장으로 스탠스를 유지하게 되었고 더 이상 확장이나 신규 사업을 통한 비즈니스 영역 창출의 과제는 뒤로 밀리게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측이 안 되는 상황에서 어떠한 것도 믿을 수 없게 되니 불확실성회피를 크게 생각하는 조직문화를 갖춘 국내 기업 정서상 당연한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학자들이나 석학들도 상당히 비겁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20년 1월 다보스 포럼에서 주창했던 이론이나 전망은 코로나19로 인해 즉시 용도 폐기되었고 새로운 뉴노멀의 시작 or 일시적인 규범의 재조정 중 어느 방향으로도 이야기하지 않은 채 대부분 입을 다물었습니다. 어느 정도 코로나19 유행이 번진 다음에야 자신이 코로나 이후 경제전망을 가장 잘한다며 너도나도 이야기를 하지 시작한 것을 보면 시대의 석학은 없는 듯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개인의 경력관리 부분에 대해 조언해 줄 수 있는 사람들도 많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여러 매체를 통해 일부 나오기 시작해서 참고할 만한 부분들이 있다는 게 다행입니다.


Before COVID19 경력 관리를 한 단어로 말한다면?

→ 자기 계발보다는 업무경력


Post Pandemic 경력 관리를 한 단어로 말한다면?

→ 업무경력보다는 자기 계발 (Add to Your Skills for More Opportunity)


코로나19 이전에는 기업이 계속적인 사업 확장에 따라 새롭게 생기는 기회가 많았었습니다. 당연히 다양한 경력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직업이동을 어렵지 않게 했던 시기였고, 일부는 워라밸을 찾아서 떠난다며 이직을 하거나 잠시 쉬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어느 정도 쉬고 다시 구직시장에 나와도 기업들이 채용을 했기 때문에 일정 부분 노력하면 다시 경력경로를 이어가는데 문제는 없었습니다.


포스트 팬데믹 상황에서는 달라졌습니다. 대면 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던 기업경영활동이 대부분 축소되었고 일부 제조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경영활동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고용의 불안감도 높아진 상황입니다. 면접관으로 참여하여 전형을 치러보면 확실히 예전보다 결시자 수가 줄어들었고 중고 신입의 면접 참여 비율도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구직시장에서 다시 일자리를 구할 수 없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경력경로를 이어가기 위한 활동으로 밀어낸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업무경력 및 경험, 성과를 기반으로 이직하는 시장 역시 촉소 될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고 실제로 그렇게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업무 경험을 쌓기 어렵기 때문에 현재 직장을 다니고 있는 상황이라면 이른바 '존버'가 답일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기업들이 구성원들에 대한 교육이나 자기 계발의 기회를 축소한 것도 눈에 띄는 변화입니다. 기업에서 '교육'이란 단어가 좋은 뉘앙스는 아니지만, 일정 부분 업무 외 다른 경험을 쌓게 하고 기회를 준다는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습니다. 이런 부분이 2020년 기점으로 대량 축소가 이어지면서 대부분의 기업들이 필수교육, 법정교육을 제외하고는 실시하지 않거나 온라인 강좌를 통해 소극적으로 일부 참여를 독려하는 정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만히 있는다면 지적 자극이 없어지고 새로운 비전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느끼지 않게 점점 잃어갈 수 있습니다. 자신의 내적 동기로 스스로 자기 계발을 하는데 관심이 없거나 소극적이었다면 지금 변화가 확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받고 있는 직장 내 스트레스로 번아웃을 호소하고 있지만 한 번 더 냉정하게 생각해본다면 코로나19 극복 이후, 활짝 열리게 될 경력 이직 시장을 준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예측을 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부터 할 일 6가지

▶ 경력기술서를 업데이트할 것

▶ 다음 경력목표에서 필요한 업무스킬을 학습할 것

▶ 쓸데없는 자기 계발 (불필요한 외국어, 일찍 일어나기 등)에서 멀어질 것

▶ 주변에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배우고 관심 있어하는지 센서를 켜 둘 것

▶ 다른 사람들이 읽어 보라는 책들 중 1권을 읽고, 유튜브에서 은퇴 선배들의 이야기를 찾아 시청

▶ STAY or LEAVE를 위한 자신만의 기준을 정립해 나갈 것


유튜브를 보면 은퇴하신 분들이 "라떼는 말이야" 직장생활을 이야기해주시는 방송들이 많습니다. 사실 보면 아주 재미가 있습니다. 경험을 듣는 것만큼 값진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선배들의 조언을 보는 것도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생각납니다.


시스템이 좋은 대기업에서 일하다 보면 시스템이 좋기 때문에 네가 일하던 자리를 다른 사람이 채우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경력변화전문가

신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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