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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동해 Dec 04. 2017

7. 코펜하겐 주요 관광지

뻔한 곳은 뻔한 대로 의미가 있다.

주요 관광지는 워낙 인터넷에 정보가 많아서 디테일하게 적지는 않았다. 유명한 곳을 봤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기록용으로 남긴 사진들. 뻔한 곳은 뻔한 대로 의미가 있다.



뉘하운

Nyhaun

1673년에 개통된 운하의 항구로 덴마크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주소 : 1051 København K, 덴마크

예쁘다. 사진으로 참 많이 봤는데 실제로 보니까 또 예쁘더라. 안데르센이 이 근처에서 살면서 집필을 했다고 해서 뭔가 영감을 받아보려고 노력했으나, 그저 예쁘다는 생각 외엔 들지 않았다. (긁적)

비슷한 뷰를 필카로 담아본 사진. 저때 처음으로 필카 쓰는거라 프레임 위치를 잘 못잡았던 게 좀 아쉽다.

이때가 한 8시쯤이었는데 북유럽의 6월은 해가 정말 길다. 그래서 여행하기 참 좋았다.


뉘하운 보트 투어

원래 가격은 80dkk 이고 약 1시간 정도 이루어진다. 나는 코펜하겐 카드 3일권을 끊었기 때문에 우연히 투어 시작하는 곳에서 발견하고 그냥 바로 티켓을 받아서 배에 탔다.

블랙 다이아몬드라는 별명이 있는 코펜하겐 왕립 도서관을 지나, 스트릿 푸드 마켓, 건축센터 등을 강 건너에서 볼 수 있고 가이드의 친절한 안내를 들을 수 있다.

덴마크는 아직도 왕가가 존재해서 그에 대한 안내를 꽤 많이 들을 수 있다. 그리고 대체 왜 그렇게 유명한지 모르겠는 인어공주 동상도 지나쳤는데 진짜 이해가 1도 안감.  가이드 왈, 세계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관광지에 항상 손에 꼽힌다고 한다. 나랑 같이 숙소 썼던 미국에서 온 여자애 두명이서 그거 보고 실망했다고 ㅋㅋ

그리고 운이 좋게 다리가 열리고 큰 배가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왜 운이 좋냐면 가이드가 그렇게 말했기 때문이다.. (흔하지 않은 기회라고 ㅎㅎ)



스트릿 푸드 마켓

Street Food Market

스트릿 푸드 마켓으로 들어가는 길.

소고기와 빵, 매콤한 소스로 이루어진 부리또 같은 음식을 사먹었다.

한국 음식 코너도 있었고, 우리나라도 요즘에는 푸드 트럭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아가고 있는데 여기는 생긴지 아마 한참 됐을 것 같다.

덴마크 젊은이들의 평일 낮 여유를 부러움 반, 이상함 반 섞어서 보다가 나왔다. 자전거 주차 안내 표지판이 이렇게 예뻐도 되는겁니까.



프레데릭스보르 성

Frederiksborg Slot (Slot=Castle)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가장 큰 성이고, 르네상스 건축과 바로크 양식의 정원을 함께 볼 수 있다. 현재는 국립 역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주소 : Frederiksborg Slot 10, 3400 Hillerød, 덴마크
시간 : 하절기(10:00 ~ 17:00) 동절기(11:00 ~ 15:00)
가격 : 75dkk (코펜하겐 카드 입장 무료)
홈페이지 : http://www.frederiksborgslot.dk/UK/Forside.htm

 호수 위에 있는 프레데릭스보르 성은 기대했던 것 만큼 좋았다. 워낙 코펜하겐 여행지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지만, 덴마크의 베르사유 궁전이라는 말을 들으니 꼭 그 정원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날씨가 너무 궂어서 기차 탈 때는 빗발이 무서웠는데, 북유럽에 있는 동안 정말 이상했던 게 이렇게 비가 오다가도 해가 쨍하게 나고, 날씨 변덕이 진짜 심하다. 우리나라는 적어도 한번 비가 오면 쭉 오고, 해가 나면 쭉 나고 이런데, 여기는 알 수 없다.. (대신 그래서 사진 찍기엔 좋다, 해 날때 바짝 찍으면 되니까 ㅋㅋ)

이곳이 그 베르사유 궁전이라는 정원인데.. 예..? 이거 덴마크 관광청이 마케팅으로 이용하는 것 맞죠..?

물론 내가 베르사유 궁전을 가보진 못했지만 아마 규모가 어마어마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기는 그만큼 크지는 않다. 날씨가 추워서 정원을 반바퀴 정도만 걷고 전시 구경을 위해 다시 성으로 돌아갔다.

덴마크의 가장 중요한 컬렉션을 소유하고, 500년 역사가 담겨 있는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한다. 실제로 작품 수나 퀄리티도 어마어마 했다. 미술 작품은 하나하나 찍지는 않았지만, 학부 1학년 때 '서양 미술사'를 듣던 기억이 새록새록..

어떤 노부부께서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계시길래 도촬..!



프레데릭스베르 공원

Frederiksberg garden

코펜하겐 시티 근처에 있는 자치 시안에 있는 공원.

참고로 위에 있는 프레데릭스보르 성과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 (내가 엄청 헷갈렸다..ㅠ)

주소 : Frederiksberg Runddel, 2000 Frederiksberg, 덴마크

사실 칼스버그 양조장 근처에 있길래 잠시 들를 생각으로 갔던 곳인데, 버스를 잘못 타는 바람에 결국 양조장은 못 가게 되었다. 원래 궁전과 함께 화려한 공원이었다는데, 19세기에 당시 유행이었던 자연식 정원으로 다시 리모델링된 곳이라고 한다.

산책하기에는 너무 좋아서 여유 즐기기엔 정말 좋았고, 시간이 많으면 피크닉도 좋을 것 같다. 오리와 각종 새와 생물체들이 너무 잘 어우러져서 어색했던 곳.

예전에 시드니 갔을 때도 비슷했는데, 북유럽에서도 동물들이 사람과 전혀 이질감 없이 지내는 게 정말 신기하다. 아마도 사람에게 겁 먹어본 경험이 없어서가 아닐까 싶다.



티볼리 가든

Tivoli Garden

덴마크 도심 한복판 테마파크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놀이공원.

주소 : Vesterbrogade 3, 1630 København V, 덴마크
시간 : 일~목 11:00 ~ 23:00, 금~토 11:00 ~ 24:00
코펜하겐 카드 이용시 입장만 무료

코펜하겐 중앙역 바로 앞에 있어서, 실제로 입장하기 전에 놀이기구 타는 소리 (꺄~~~)가 차도에서도 다 들린다. 마치 석촌호수 걷다보면 롯데월드에서 노는거 다 보이고 들리듯이? 사실 숙소 들어가긴 아쉽고, 그렇다고 뭘 하기엔 애매한 시간이라 한번 가본거였는데 뜻하지 않게 좋은 벤치가 있어서 좀 쉬다 왔다.

놀이기구 타는 거 좋아해서, 만약 같이 간 사람이 있었다면 놀이기구 한두개 정도는 타볼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그외에도 루이지애나 미술관, 덴마크 디자인 뮤지엄, 크리스티아니아 히피촌, 아시스텐스 묘지 등을 다녀왔다. 그런데 인상적이지 않거나, 날씨가 너무 춥거나, 너무 몸이 안 좋거나 하는 이유로 사진을 제대로 못 남겨서.. 워낙 정보가 많은 곳들이니 생략하기로..!


만약 덴마크 관광을 갈 생각이라면 코펜하겐 카드는 꼭! 절대로! 구입해야 한다.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고, 웬만한 관광지가 무료 입장이다. 나도 코펜하겐 카드 3일권을 구입한데다 날씨가 전반적으로 따뜻했기 때문에 알차게 다닐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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