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30. 두 번째 조리원

지금의 자유를 누릴 테다!

by 반짝반짝 작은별


(사진설명: 첫째와 달리 출산 후 퉁퉁 부어있던 다리)

초산 때 소변줄 이슈가 있었던 나는

경산임에도 소변줄을 또 꽂게 되는 불상사가 발생했는데, 이전 경험이 있던 터라 미리 선생님께 요청드려 하루동안 소변줄을 꽂은 채 충분히 쉬고 다음날 무사히 소변줄을 제거할 수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조리원생활에 약간의 제약이 있었지만 큰 변수 없이 무사히 산후조리원에 가게 된 나는 이제 집에 가면 육아지옥이 열릴 거란 생각에 이번만큼은 산후조리원에서 최대한 아무 걱정 없이 지금 이 순간을 즐기자고 생각했다.


산삼이때와는 달리 티브이가 보고 싶으면 봤고, 모자동실시간에도 아기를 침대에 눕혀놓고 옆에서 같이 잠을 자는 등 산삼이때보다 훨씬 마음 편하게 조리원 생활 즐겼다.


첫째 낳고 다르고 둘째 낳고 다르고..

불과 1년 차이였음에도 출산 후의 몸 상태가 많이 달랐지만 마사지와 족욕, 파라핀 등 틈틈이 몸을 회복하기 위해 움직였고, 몸은 힘들었지만 조금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2주의 시간이 지나갔다.


PS. 출산하자마자 찍힌 홍삼이는 너무 예뻐서 계속 사진을 들여다보게 되었는데, 조리원에 오고 어느 순간부터 수유콜을 갈 때마다 자꾸 아들을 낳은듯한 모습에 당황스러운 웃픔이 느껴졌었다.

지금은 엄청난 귀요미지만 그때는 어이쿠, 우리 딸 어쩌나 싶었다.


keyword
이전 29화29. 홍삼이의 탄생